‘세계 최초’ 수소발전 경쟁 입찰서 5개 발전소 최종 선정

시간 입력 2023-08-09 16:42:28 시간 수정 2023-08-09 16: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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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입찰 가격 약 10%가량↓…발전단가 인하 효과
전기 필요 수요지에 분산형 전원 설치 유도 효과도

한국전력거래소 본사. <사진=한국전력거래소>

정부가 세계 최초로 개설한 일반 수소발전 경쟁 입찰에서 5개 발전소를 최종 선정했다.

한국전력거래소는 9일 ‘2023년 상반기 일반 수소발전 경쟁 입찰’ 에서 5개 발전소를 최종 낙찰자로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올 6월 9일 입찰 공고에는 73개 발전소(43개사)가 발전량 3878GWh(설비 용량 518MW) 규모로 입찰에 참여했다. 경쟁률은 5.97대 1이었다.

전력거래소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 및 수소발전입찰시장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낙찰자를 결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이번 입찰 결과 발전 기술 간 경쟁으로 인해 발전단가 인하 효과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과거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 제도(RPS)와 비교하면 이번에 낙찰된 평균 입찰 가격이 약 10%가량 낮아졌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전기가 필요한 수요지에 발전소가 들어서는 분산형 전원의 설치가 유도되는 효과도 발생했다.

이번에 낙찰된 수소발전 설비 용량은 40MW 미만으로, 전기사업법에 따른 분산형 전원 기준에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력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수도권이나 광역시 인근의 발전소가 선정돼 분산형 발전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소발전 입찰 시장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및 분산형 발전 등 수소발전이 가진 장점이 발휘되고 우리나라 산업·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길 기대한다”며 “이번 입찰 시 미비한 점을 보완해 이달 말까지 올 하반기 입찰 시장을 개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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