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캐시카우’ 효과 톡톡히… 건재한 라이브 게임 및 신작 성과 긍정적
엔씨, ‘리니지’ 시리즈 매출 하향 안정화… ‘TL’ 출시로 분위기 반전 가능할까
넷마블, 6분기 연속 적자에 빨간불… 비용 절감 및 신작 러시로 적자 탈출 도모

넥슨(위), 엔씨소프트(왼쪽), 넷마블(오른쪽) 사옥 전경 <출처=각 사>
국내 3대 게임업체인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업체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분기에 이어 넥슨이 역대급의 실적을 기록한 반면, 엔씨소프트, 넷마블은 기대이하의 실적을 기록해 대조를 이룰 전망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 분기에 이어 올해 2분기 또한 여전히 좋은 성적을 거뒀으며, 실적 지표 또한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은 신작 부진과 기존 게임 매출 하향 등으로 이번에도 아쉬운 성적을 거둘 전망이다.

먼저, 넥슨의 2분기 실적에 대한 증권가 전망치는 매출 약 9750억원, 영업이익 약 2840억원 수준이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대비 17%, 26% 가량 증가한 역대급 실적이다.
넥슨의 ‘캐시카우’로 불리는 레전드 IP ▲던전 앤 파이터 ▲피파 온라인 ▲메이플스토리 등의 국내‧외 매출이 여전히 건재한 상황에서, 최근 출시된 신작들이 시장에서 새로운 매출을 창출해낸 결과로 추정된다.
앞서 지난 3월 출시된 모바일 MMORPG ‘프라시아 전기’는 치열한 MMORPG 대전에서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으며, 민트로켓의 ‘데이브 더 다이버’는 스팀에서 글로벌 흥행에 완벽히 성공했다. 이외에도 모바일 RPG ‘블루아카이브’는 국내와 일본에서 긍정적 반응을 유지하며 새로운 ‘캐시카우’로서의 저력을 입증했다.

엔씨소프트는 2분기에 매출액 4540억원, 영업이익 365억원으로 예측된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27.8%, 70.3% 감소한 수치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시리즈의 매출이 하향 안정화 단계에 접어드는 와중에, 신작을 통한 매출 반등의 시기가 늦어지며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엔씨소프트의 경우 지난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67% 하락이라는 악재를 겪은 바 있어, 이번 2분기 또한 전년 대비 큰 폭의 실적 감소가 우려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021년 11월 ‘리니지W’를 출시한 이래로 이렇다 할 신작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리니지’의 매출도 기존보다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신작 ‘쓰론 앤 리버티(TL)의 출시가 미뤄지며 매출 반등의 기회가 미뤄졌다.

넷마블의 2분기 실적에 대한 전망 또한 어둡다. 넷마블은 2분기에 매출액 6130억원, 영업적자 260억원이 예상된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7%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무려 6분기 연속 적자 기록이 전망된다.
넷마블의 실적 부진 원인으로는 과도한 비용 지출과 예상보다 적은 신작 매출 규모가 꼽히고 있다. 신작 마케팅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이 결국 영업적자로 이어지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다. 넷마블은 비용 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 전략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또한 넷마블은 지난 2021년 10월 소셜카지노 게임사인 ‘스핀엑스 게임즈’를 인수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인수 이후 차입금 확대와 금리 상승 여파로 금융비용 부담이 가중됐다”며 “해당 인수 자금의 20%가 2025년까지 추가 지급될 예정인 점을 고려하면 중단기적으로 의미 있는 수준의 재무안정성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정헌 넥슨 대표(왼쪽부터),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방준혁 넷마블 의장 <출처=각 사>
결과적으로 국내 메이저 게임 3사 가운데에서는 게임 맏형으로 불리는 넥슨 만이 2분기 호성적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넥슨은 지난해 연간 매출 3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으며, 라이브 게임의 장기 흥행과 기대 신작의 출시, 글로벌 진출 등으로 이러한 분위기를 이어간다.
넥슨을 제외한 타 게임사는 3분기를 기점으로 하반기 본격적 실적 반등에 나설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개발에만 10년 이상을 쏟은 기대작 ‘TL’을 출시하고, 넷마블은 3분기부터 시작된 ‘신의탑’을 비롯해 ‘그랜드크로스’, ‘세븐나이츠 키우기’ 신작 3종 등으로 반등을 꾀한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의 본격적인 이익 개선 시기는 4분기 쯤이 될 것”이라며 “1‧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3N’ 실적에 게임사 간 차이가 있을 전망이지만, 하반기 중 신작 출시 등의 성과에 따라 이후 실적이 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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