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화 알리기 앞장선다…SK 후원 ‘코리안 아츠 위크’ 성황리 종료

시간 입력 2023-07-24 18:07:10 시간 수정 2023-07-24 18: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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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무용·K-팝 공연·디지털 아트 전시 등 10여 개 프로그램 진행

이달 19일 미국 뉴욕 링컨센터 댐로쉬 공원에서 열린 가족용 프로그램 ‘K-팝 댄스 배워보기’. <사진=SK>

SK그룹이 주간 후원사로 참여해 미국 뉴욕 링컨센터 일원에서 열린 ‘코리안 아츠 위크(Korean Arts Week)’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4일 SK수펙스추구협의회에 따르면 SK그룹과 한국투자증권 등이 후원하는 코리안 아츠 위크에는 1만명이 넘는 뉴욕 시민들이 참여했다.

이달 19~22일 진행된 코리안 아츠 위크는 한국 문화·예술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한 자리에 소개하는 행사다. 전통 무용부터 K-팝 공연, 디지털 아트 전시 등 10여 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행사 서막에는 몰입형 미디어 아트 ‘웨이브’ 전시가 열렸다. 링컨센터 내 디지털 월에 설치된 웨이브는 쏟아질 듯 몰아치는 파도의 움직임을 역동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2020년 코엑스 앞에 설치돼 큰 주목을 받았다.

또 링컨센터 댐로쉬 파크 정원에서 진행된 가족 프로그램에선 어린 아이들에게 블랙핑크, 뉴진스 등을 소개하며 최신 K-팝 안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링컨센터 분수대 앞에 설치된 댄스 플로어에서는 K-팝과 함께 하는 ‘사일런트 디스코’ 행사가 진행됐다. 뉴욕에서 가장 큰 야외 댄스 플로어에 모인 시민들은 무선 헤드폰을 착용한 상태에서 DJ의 음악에 맞춰 흥겹게 춤을 췄다.

코리안 아츠 위크의 유일한 유료 공연이었던 ‘일무(One Dance)’는 이달 20~22일 사흘 간 전석(총 5400석) 매진을 기록했다.

현지 언론의 반응도 뜨거웠다. 뉴욕타임스(NYT)는 “한국 전통의 움직임을 현대의 언어로 풀어낸 작품이다”고 호평했다. 브로드웨이 월드(Broadway World)는 “환상적인 비주얼 디스플레이를 선보인다”고 극찬했다.

이달 19일 미국 뉴욕 링컨센터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아트리움 내 디지털 월에 설치된 디스트릭트 ‘웨이브’ 전시. <사진=SK>

이번 행사는 링컨센터 일대뿐 아니라 뉴욕의 또 다른 명소인 록펠러센터에서도 펼쳐졌다. 글로벌 아트 플랫폼 아투(Artue)를 운영하는 아비투스 어소시에이트가 ‘Discovery: 12 Contemporary Artists from Korea’라는 주제로 한국 작가 12인의 기획전을 선보였다.

사진, 회화, 애니메이션을 아우르는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에는 총 12인의 작가가 참여했다. 해외 전시 기회를 쉽게 갖기 힘든 신진 작가들을 세계 무대에 소개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는 평가가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록펠러센터 관계자는 “한국을 방문했을 때 느낀 다이내믹하고 감각적인 풍경과 소리들이 색감에 그대로 표현되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행사는 문화를 통해 ‘글로벌 스토리’ 실천에 힘쓰고 있는 SK그룹 계열사(SK E&S, SKC, SK온, SK주식회사C&C, SK에코엔지니어링, 패스키, 키캡처에너지, 에버차지)들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글로벌 스토리는 현지 이해관계자들의 공감과 행복을 추구한다는 SK그룹의 핵심 경영 전략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세계 문화 예술의 중심지인 뉴욕에서 한국 문화의 다양성을 소개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였다”며 “SK그룹의 글로벌 비즈니스가 점차 확대되는 만큼 글로벌 시민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지속해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그룹은 뉴욕 주요 노선 버스들과 지하철역에 부착된 행사 광고 포스터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문구를 넣어 한국의 엑스포 유치 의지도 강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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