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디지털 기술로 발전소 안전관리 강화한다…로봇·드론 활용

시간 입력 2023-07-20 17:31:09 시간 수정 2023-07-20 17:3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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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사 안전사고 2018년 53건→2022년 27건으로 감소
산업부, “인명사고 제로 목표, 안전관리 투자 확대할 것”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전력정책관이 19일 서울 마포구 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를 방문하여 스마트 안전기술이 적용된 발전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정부가 발전소 작업 현장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안전 관리를 강화한다. 사람이 직접 하는 육안 관제·수동 조작을 IoT 기기로 원격 제어로 대신하고, 위험성 높은 현장에는 보조 로봇과 드론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여름철 전력수급 집중 관리 기간(6월 16일~9월 15일)을 맞아 발전사들의 안전관리 현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호현 산업부 전력정책관은 이날 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를 방문해 스마트 안전기술을 적용한 발전소 작업 현장을 시찰했다.

서울발전본부는 대용량 도심지 지하 발전소(지하 34m)로서 안전관리를 위한 다양한 기술을 적용했다. 올해부터는 발전설비를 중앙에서 관제하는 전기실에 스마트 제어 장치를 도입했다. 전기를 완전히 차단하지 않은 채 정비를 위해 모터를 끄게 되면 큰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데 이 과정을 시스템화하고 로봇으로 원격 조작해 인명사고를 방지할 수 있게 됐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발전사 안전사고 발생 건수는 27건으로 2018년 53건에서 절반가량 줄었다. 이는 취수구 퇴적물 제거, 저탄장(석탄보관 창고) 감시 등 위험성 높은 현장에 보조로봇과 드론을 활용하는 등 안전관리 강화 및 스마트 안전기술 지속 투자의 성과로 풀이된다. 발전사들은 사고 발생시 작업자의 위치를 추적하고 상태를 자동으로 인지해 위험 상황을 알리는 기술 등도 적용하고 있다.

이호현 전력정책관은 “안전사고 건수가 감소하고 있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며 “인명사고 제로를 목표로 안전관리에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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