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원전 ‘SMR 얼라이언스’ 출범…SK㈜ 초대 회장사 선임

시간 입력 2023-07-04 17:14:15 시간 수정 2023-07-04 17: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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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한수원·SK·GS 등 42개 기관 참여
SMR 활용 사업 전략·제도 기반 조성 방안 모색

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민관 합동 소형모듈원전(SMR) 얼라이언스' 출범식에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SK㈜ 장동현 부회장,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미래 원전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차세대 소형모듈원전(SMR)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민관이 손을 잡았다. 정부는 SK㈜·GS에너지 등 국내 대기업과 함께 SMR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제도 기반을 조성하는 한편, 사업화 방안 및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민간 기업과 함께 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민관합동 SMR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개최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MR 얼라이언스는 산업부와 함께 한국수력원자력·수출입은행 등 공공기관 11곳, SK㈜, GS에너지, 삼성물산, 대우건설, GS건설, 두산에너빌리티 등 31개 기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앞으로 ‘SMR 분야 국가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SMR 활용 사업 전략, 제도 기반 조성 방안 등을 수립할 예정이다.

SMR은 전기출력이 300MW 이하인 소형 원전이다. 700~1400MW급인 일반 원전과 비교해 3분의 1 수준 용량으로, 소요 부지 규모가 작고 제작·설치에 따른 초기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상대적으로 단순한 계통과 작은 출력규모로 인해 사고 발생 확률도 낮다. 사고 발생 시에도 인위적 개입 없이 자연 공기 순환으로 노심 온도를 낮추는 피동형 냉각이 가능해 안전성이 높다는 평가다.

이창양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소형모듈원전(SMR)이 가져올 변화에 민·관이 함께 총력을 모아 대응해야 한다”며 “기업은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사업 방안을 마련하고, 정부는 소형모듈원전(SMR)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회장사인 장동현 SK㈜의 부회장은 “민간과 정부, 공공기관이 한데 모여 의미 있는 첫걸음을 떼었다”며 “앞으로 소형모듈원전(SMR)의 안전성을 널리 알리는 한편, 공급망·제도·금융 등 여러 방면에서 힘을 모아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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