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반도체 공동연구… ‘반도체연구포럼’ 신설

시간 입력 2023-06-30 17:44:34 시간 수정 2023-06-30 17:4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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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한·EU(유럽연합) 디지털 파트너십 협의회’ 진행
반도체·AI·사이버보안 등 6개 분야 협력 사항 논의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0일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열린 '제1차 한-EU 디지털 파트너십 협의회'에서 띠에리 브르통 EU 내수시장 집행위원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한국과 유럽연합(EU)이 반도체 분야에서 공동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한-EU 반도체 연구자 포럼’을 신설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1차 한·EU(유럽연합) 디지털 파트너십 협의회’을 서울중앙우체국 스카이홀에서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협의회는 지난해 11월 체결한 한·EU 디지털 파트너십을 실질적으로 이행하고자 과기정통부 장관과 EU 내수시장 집행위원을 수석대표로 신설한 장관급 협의체로, 매년 양측에서 ᅟᅥᆫ갈아 열린다. 이번 1차 협의회는 지난달 수교 60주년을 맞아 열린 한·EU 정상회담의 성과 중 하나로 진행됐다.

양측은 1차 협의회에서 한국과 EU가 동일한 가치를 추구하는 파트너로서 글로벌 디지털 규범 정립을 위한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아울러 한·EU 디지털 파트너십 체결 당시 우선 합의했던 11대 협력 과제 중 △반도체 △초고성능컴퓨팅(HPC)과 양자기술 △사이버보안·신뢰 △비욘드(Beyond) 5G·6G △AI(인공지능) △온라인·디지털 플랫폼 협력 등 6개 분야의 우선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협력 사항을 논의했다.

특히 양측은 과기정통부의 반도체 국제협력 연구과제와 EU의 반도체 연구혁신 사업을 통해 한-EU 반도체 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반도체 분야에서 최신 기술과 동향을 공유할 수 있는 ‘한-EU 반도체 연구자 포럼’을 신설하고 매년 한 차례 양측이 번갈아 열기로 했다.

HPC 및 양자 기술 분야에서는 초고성능 컴퓨팅 자원 운영기관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양측 연구자들의 인프라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또한 이번 협의회를 계기로 구성된 양자기술 전문가 워킹그룹에서 양자컴퓨팅, 양자센서, 양자통신 등 공동연구 분야를 발굴하고 표준화, 산업계 활성화 등 공급망·생태계 구축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사이버보안 분야에서는 과기정통부와 유럽사이버보안원(ENISA) 간 사이버보안 협력 양해각서 체결을 제안했다. 인공지능(AI) 분야의 경우, 고위험 인공지능을 정의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양측의 법·정책 추진 현황을 공유하는 상시 의사소통 채널을 개설할 계획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EU는 디지털 기술 선도그룹으로서 함께 글로벌 규범 정립을 위해 협력할 수 있는 최고의 파트너"라며 "제1차 디지털 파트너십 협의회가 단순한 한·EU간 협력 강화를 넘어서 디지털 분야 글로벌 리더로서 함께 글로벌 디지털 규범을 선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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