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계열사 CTO 미국행…스타트업과 교류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

시간 입력 2023-06-28 17:55:16 시간 수정 2023-06-30 1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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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실리콘밸리서 ‘제1회 LG 오픈 이노베이션 서밋’ 개최
LG전자 등 7개 계열사, 사업 방향·벤처 투자 전략 소개

현지시간으로 이달 26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제1회 LG 오픈 이노베이션 서밋’에서 LG테크놀로지벤처스, 스타트업 및 벤처캐피탈 관계자들이 패널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LG>
현지시간으로 이달 26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제1회 LG 오픈 이노베이션 서밋’에서 LG테크놀로지벤처스, 스타트업 및 벤처캐피탈 관계자들이 패널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LG>

LG가 미국에서 글로벌 스타트업, 벤처캐피탈과 함께하는 벤처 네트워킹 행사를 열고, 스타트업 혁신 생태계 확대 및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

LG는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LG테크놀로지벤처스 주최로 현지시간으로 이달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 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서 ‘제1회 LG 오픈 이노베이션 서밋’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LG전자·LG화학·LG에너지솔루션·LG디스플레이·LG이노텍·LG유플러스·LG CNS 등 7개 계열사와 그룹 연구개발(R&D) 허브인 LG사이언스파크의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했다.

또 이들 업체가 투자했거나 투자 검토 중인 스타트업, 글로벌 벤처캐피탈 등 총 140여 개사의 주요 관계자 240여 명도 자리했다.

LG 계열사 최고기술책임자(CTO)들은 각 업체별 사업 방향과 벤처 투자 전략을 알리고, 실리콘밸리 벤처 생태계와 직접 소통하며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힘썼다.

특히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이노텍은 별도 세션을 마련해 각각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배터리·클린테크·바이오·IT 부품 분야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또 LG사이언스파크는 미래 유망 산업 분야, 기술 등 트렌드에 대해서 논의하는 협의체 ‘이노베이션 카운실’과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플랫폼 ‘슈퍼스타트’ 등 다양한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에 대해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선 LG테크놀로지벤처스로부터 투자받고 LG 계열사와 협력하는 스타트업의 협업 노하우를 전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새로운 폼팩터 디스플레이를 개발하는 브렐리온을 비롯해 사이버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는 클래로티, 고성능 배터리용 액화가스 전해질을 연구하는 사우스 8 테크놀로지스 등의 사례를 공유했다.

LG는 2021년 클래로티에 투자한 이후 해당 업체와 제품과 솔루션을 적용한 구독형 서비스를 론칭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클래로티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여러 회사의 생산 현장에 서비스를 적용하고 있다.

사우스 8 테크놀로지스와는 배터리 안정성 향상을 위한 액화가스 전해질 기반 배터리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브렐리온은 LG디스플레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사용해 확장형 무안경 3D모니터 제품을 개발 중이다.

이 밖에도 LG는 스타트업들의 제품·서비스를 시연하고 소개할 수 있는 전시 공간을 마련해 참석자들이 투자 유치와 협력 방안에 대해서 논의할 수 있도록 했다.

김동수 LG테크놀로지벤처스 대표는 “지난 5년 간 LG 계열사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해 왔다”며 “글로벌 유망 스타트업과 교류를 확대하면서 LG만의 개방형 혁신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는 사업과 시너지를 내거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자 2018년 5월 실리콘밸리에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설립했다. 7개 계열사가 출자해 운용 중인 펀드를 통해 지난 5년 간 글로벌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 60여 곳에 약 4000억원을 투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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