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엔비디아’ 키운다…반도체 생태계 펀드 3000억 조성

시간 입력 2023-06-26 15:50:38 시간 수정 2023-06-26 15:5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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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750억 투자 나서
팹리스·소부장 기업의 스케일업 및 M&A 지원

정부는 민간투자자와 함께 ‘반도체 생태계 펀드’를 조성하고 국내 팹리스·소부장 기업 지원에 나선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패권경쟁이 한창인 가운데, 정부가 ‘반도체 생태계 펀드’ 조성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산자부)는 26일 ‘반도체 생태계 펀드 출범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모펀드 1500억원, 민간투자자 1500억원을 더해 총  3000억원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 펀드’를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모펀드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750억원을 투자하고 한국성장금융,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등이 750억원의 정책금융을 쏟는다. 이번 펀드 조성은 지난해 7월 발표한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전략’에 따른 것으로 현재 운용 중인 반도체 전용 펀드의 높은 소진율을 고려해 투자 규모가 상향 조정됐다.

앞서 산자부는 반도체 투자 활성화를 위한 △투자세액공제 상향 △용적률 완화 특례 도입 △300조원 규모의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팹리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국산화를 위한 신기술 테스트베드로서 첨단반도체기술센터(ASTC) 구축 등의 지원책을 펼쳤다. 이번 ‘반도체 생태계 펀드’를 통해 유망한 팹리스·소부장 기업의 스케일업을 뒷받침하고 인수합병, 기술 고도화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은 “이번 펀드가 미래 반도체 산업을 이끌 한국형 엔디비아 탄생의 마중물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며 “금융위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전도유망한 반도체 스타트업, 중견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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