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發 생성형 AI, 사용자 의도 해석해 콘텐츠 제공… ARPU↑·이탈률 ↓ 기대
SKT ‘에이닷’- KT ‘믿음’으로 AI 기반 챗봇 서비스 고도화… 다양한 기술로 기능 구현
LG U+는 ‘엑사원’ 활용 AI컨택센터 사업 추진, AI 서비스 통합브랜드 ‘익시(ixi)’ 운영

오픈AI가 공개한 자사 대화형 AI 모델인 ‘챗GPT’의 구동 방식 <출처=오픈AI 홈페이지>
전 세계적으로 대화형 인공지능(AI) 모델인 ‘챗GPT’ 열풍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주요 플랫폼 기업과 통신사들이 생성형 AI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출시하며 AI 시장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국내 빅테크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이미 ‘챗GPT’ 대전에 가세했다. ‘네카오’로 불리는 이들 기업은 기존 특화 서비스인 검색과 채팅에 AI 기술을 접목해 이용자 편의성을 도모한다.
먼저 네이버는 올해 상반기에 자체 초거대 AI 모델인 ‘하이퍼클로바’ 기반의 생성형 AI 모델 ‘서치GPT’를 출시하겠다고 선언했다. 네이버는 기존에 보유한 사용자 데이터와 기술 노하우를 접목, 한국어 고품질 검색 데이터를 활용해 이용자의 콘텐츠 소비 경험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카카오도 핵심 서비스 '카카오톡'에 생성형 AI를 입히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카카오는 카카오브레인이 보유한 한국어 특화 AI 모델인 ‘코GPT’를 활용해 높은 수준의 효율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국내 통신사들 다양한 방법으로 ‘AI 전쟁’에 참전한다. 국내 통신사들은 탈통신 사업의 일환으로 AI 관련 서비스를 꾸준히 키워왔다. 특히 올해에는 생성형 AI를 무기로 본격적으로 AI플랫폼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SK텔레콤은 지난해 5월 공개한 AI 서비스 ‘에이닷’을 연내에 정식 출시한다. 에이닷은 현재 시범운영 단계에 있지만, SK텔레콤은 연내 정식 출시와 함께 이를 통한 수익화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오픈AI와의 협력을 통해 ‘에이닷’ 서비스에 ‘챗GPT’를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특히 SK텔레콤은 이달 중 '에이닷'에 장기기억 기술을 도입한다. 이에 따라, 일선 이동통신 사용자들은 이전 대화 정보를 반영한 개인적 상호작용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멀티모달’ 기술이 추가되기 때문에, 텍스트뿐만 아니라 사진‧음성 등의 복합적인 정보도 다룰 수 있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에이닷’의 브레인 역할을 하고 있는 슈퍼컴퓨터 ‘타이탄’을 기존 대비 2배로 확대 구축했다. 초거대AI를 구동하기 위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자사 AI 서비스의 정확도와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이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KT는 지난해 11월 AI 전략 간담회에서 공개한 자사의 초거대 AI ‘믿음’을 구독형 서비스로 제공하며 수익성을 확보하고 규모를 키워갈 예정이다. ‘믿음’은 다양한 응용 사례를 쉽게 학습할 수 있는 ‘협업 융합 지능’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
KT는 AI 생태계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리벨리온(AI반도체 설계), 모레(AI 인프라 솔루션) 등 AI 스타트업에 전략 투자를 진행했으며, AI 원팀을 통해 KAIST‧한양대‧ETRI 등과 최신 AI 알고리즘을 연구 중이다. KT는 내년까지 기존 대비 3배 이상 효율을 갖춘 한국형 AI 반도체의 풀스택(Full-Stack)을 완성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AI 기반 챗봇 서비스’를 고도화, 타사와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LG AI연구원의 초거대 AI ‘엑사원’을 활용한 AI컨택센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반기 중 엑사원을 기반으로 한 AICC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또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0월 AI 서비스 통합브랜드 ‘익시(ixi)’를 공개했다. 특히 IPTV내 AI 검색추천 및 클라우드 기반 AICC에 집중하고 있으며, 'AICC(Artificial Intelligence Contact Center) 고객센터 콜봇'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시장에서는 챗GPT의 인기가 단순히 열풍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형태의 AI 서비스로 이어져 AI 산업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생성형 AI 기술은 사용자의 의도를 해석할 수 있고, 때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며 “이는 통신사의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을 높이는 한편, 이탈률을 낮추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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