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새 누적 대출액 27% 증가…금리단층 해소
신용대출금리 2금융권 보다 낮아
성장성 담보 위해선 기관연계투자 필요해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누적 대출액 추이. <자료=온투NOW>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이하 온투업)이 중금리대출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며 양적 성장은 이뤘지만 오랜 숙원인 ‘기관 투자’ 연계 방안은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
온투업이란 온라인으로 대출 희망자와 투자자를 연결하는 대안금융 서비스인데 기간 연계 투자는 은행이나 저축은행 등 금융기관이 투자자로 참여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업계에서는 중금리 대출을 보다 확대하고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서 기관 연계 투자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지만 P2P금융에 대한 신뢰 확보가 우선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온투업계는 준법 경영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신뢰를 높이고 기관 투자 유치에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21일 데일리펀딩이 운영하는 ‘온투NOW’에 따르면 온투업 47곳의 누적 대출액은 지난 5월 말 기준 12조7084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6월 제도권 편입 당시 기준인 9억9650억 원보다 27.5% 증가했으며 금융당국의 정식 허가를 받은 업체도 3곳에서 48곳으로 대폭 늘었다.
대출 연체율도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추세이다. 20일 기준 평균 연체율은 4.72%로 전년 동월(6.34%)와 비교했을 때 1.62%포인트 감소했다.
무엇보다 법제화 이후 1금융권과 2금융권에서 발생하는 대출 금리 단층을 좁히는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는 평가다. 온라인투자연계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저신용자 대상으로 내준 신용대출 평균금리가 연 11.5%로 확인됐다. 이는 평균 대출금리가 13%대인 저축은행, 카드사 등 2금융권보다 약 3%포인트 가량 낮다.
온투업이 중금리대출 확대라는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며 양적 성장을 꾀하고 있지만 규제에 가로 막혀 기관 연계 투자에는 발이 묶여 있다. 업계에서는 취약한 수익 기반을 공고히 하고 ‘1.5금융’으로 안착하려면 기관 연계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실제 지난해 5월 시행된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을 보면 금융기관이 연계대출 모집 금액의 40% 이내 범위에서 투자(35조 제3항)를 허용하지만 업권별로 적용하는 법이 제각각이어서 투자로 이어지기 어려운 실정이다.
또 개인 투자자의 경우 투자 금액에 제한돼 업계 성장성을 담보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개인 투자자가 온투업에 투자할 수 있는 한도는 업권 내 3000만 원, 부동산 담보 연계 대출은 1000만 원 이내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온투법에서는 기관 연계 투자를 할 수 있도록 규정했지만 은행과 저축은행별로 적용하는 법이 다르기 때문에 충돌이 발생한다”며 “금융당국에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않는 이상 연계 투자는 요원해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기관 연계 투자 효과로 중금리대출 확대는 물론 투자자 보호도 강화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기관 투자는 개인 투자와 달리 전문적인 재무 실사를 거쳐 투자를 진행하기 때문에 온투업에 대한 금융 기관의 투자 자체가 플랫폼에 대한 검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금융기관은 회계 분석이나 기업 실사를 철저하게 분석한 뒤 투자하기 때문에 기관 투자가 플랫폼에 대한 검증도 되고 온투업은 기관 투자 유치를 위해 높은 요구사항을 준수하다보면 업무 방식이 개선되는 등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는 선순환을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기관 연계 투자 허용보다는 투자자의 신뢰 확보가 우선이라는 분석도 있다. 과거 제도권 편입 전 일부 업체의 부실 대출, 사기 등 이른바 ‘먹튀’ 사건이나 부실 상품 등으로 업권에 대한 부정적 시각에 존재하는 까닭이다.
이에 온투업계에서는 경영 공시를 강화하고 금융당국이 요구하는 준법 경영으로 내부 모니터링과 정기검사를 실시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이 업계 관계자는 “온투법 자체가 굉장히 강력한 규제라며 법제화 이후 기존 250여개에 달했던 온투업체가 줄어들면서 건전성도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안은정 기자 / bonjour@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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