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덕본 삼성디스플레이, 3분기도 OLED 타고 달린다

입력 2021-07-12 07:00:14 수정 2021-07-11 09:3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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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OLED 수요 증가·애플 보상금 힘입어 2분기 실적 ‘호조’
3분기, 아이폰 신제품 출시·5G 스마트폰 비중 확대로 OLED 호황 이어갈 듯

자료: 삼성디스플레이/단위: 십억원

삼성디스플레이가 2분기 호실적에 이어 3분기에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특수를 노리고 있다. 대형 고객사 애플이 OLED 패널을 탑재한 아이폰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고, OLED 패널 탑재 비율이 높은 5G 스마트폰 비중도 지속 늘어날 전망에서다.

12일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분기 6조원 이상의 매출과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2980억원, 전 분기 3640억원의 3~4배에 달하는 수치다. 하나금융투자는 1조2590억원, 키움증권은 1조1120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봤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이번 2분기 호실적은 중소형 OLED 패널 수요 증가와 애플에서 받은 일회성 보상금 등으로부터 비롯됐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중소형 OLED 패널은 지난해 4분기 출시된 아이폰12 판매 호조와 더불어 삼성 갤럭시 A·M 등 보급형 시리즈, OLED 노트북 등 OLED 적용처가 확대되며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중소형 OLED 시장에서 지난해 동기 대비 49% 늘어난 70억2200만달러(약 8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1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으로 이 같은 흐름이 2분기에도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애플에서 받은 일회성 보상금이 반영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는 애플이 삼성디스플레이 전용 생산 라인에 발주한 물량만큼 주문을 하지 않으면서 지급한 보상금으로, 약 80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애플은 2019년과 지난해에도 계약에 명시한 최소 주문 물량을 지키지 못하면서 삼성디스플레이에 보상금을 준 바 있다.

중소형 OLED를 업은 삼성디스플레이의 실적 호조는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가 1위 공급사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아이폰 시리즈 신제품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서다.

신제품 ‘아이폰13’ 시리즈에는 전작과 동일하게 4개 모델 모두 OLED 패널이 탑재될 예정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애플 스마트폰 생산량은 지난해 대비 12.3% 증가한 2억2300만대로 전망되며 이 중 '아이폰13'이 연간 총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며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관측된다.

OLED 패널 탑재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5G스마트폰의 예상 출하량이 올해 6억1000만대로 전년 대비 125.9% 증가할 전망인 점도 호재다.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수요는 전년 대비 46% 이상 증가한 7억5000만대로 예상된다.

3분기 출시를 앞둔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3’도 실적 호조세에 기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갤럭시Z폴드3에 언더패널카메라(UDC)를 최초로 탑재할 예정이다. UDC는 디스플레이 밑에 카메라를 배치해 외부에서는 카메라가 보이지 않게 하는 기술로 투명 OLED가 활용된다. 카메라 홀 부분만 투명 OLED로 제작해 평상시에는 일반 화면을 출력하고 사진 촬영 시에는 투명하게 변환하는 방식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영준 기자 / yjyo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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