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지난해 영업손실 291억원…적자 대폭 줄여

시간 입력 2021-01-27 11:06:20 시간 수정 2021-01-27 11: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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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영업손실이 전년 대비 1조3000억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291억원으로 2019년 1조3594억원보다 적자 폭을 크게 줄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24조2301억원으로, 2019년 23조4756억원보다 3.2% 증가했다.

4분기 매출은 7조46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전 분기 대비 11% 증가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6855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에 이어 흑자를 이어갔다.

LG디스플레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재택문화 확산 등에 따라 TV와 IT 제품 수요 강세가 이어졌고,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 플라스틱유기발광다이오드(P-OLED) 출하 증가로 전 분기 대비 출하 면적은 5%, 면적당 판가는 12% 증가해 매출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 증가에 대해서는 견조한 출하·판가 흐름과 함께 LG디스플레이가 주력해온 △OLED 대세화 △P-OLED 사업기반 강화 △LCD 구조혁신 등 3대 전략 과제 성과가 점차 나타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또 광저우 OLED 공장 생산 본격화에 따른 OLED TV용 패널 판매 확대와 P-OLED 사업의 안정적인 운영기반을 바탕으로 한 생산 증가로 의미 있는 성과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IT, TV용 LCD도 이익 개선에 지속해서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 매출 비중은 IT 패널이 37%로 가장 높았고, TV 패널 비중은 29%, 모바일 패널과 기타 매출 비중은 34%를 차지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6210억원, 에비타(EBITDA)는 1조7743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이 개선되면서 에비타 이익률도 큰 폭으로 증가해 15분기 내 최고 수준인 24%를 기록했다.

서동희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전무는 4분기 실적에 대해 “언택트·비대면 시장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시장에서 기회를 극대화했던 부분과 OLED 부문의 매출 확대에 힘입어 달성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영준 기자 / yjyo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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