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전장사업 가속화…스위스 SW기업 '룩소프트'와 합작법인 27일 출범

시간 입력 2021-01-14 07:00:17 시간 수정 2021-01-14 08: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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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소프트웨어’·룩소프트 ‘글로벌 영업채널’ 시너지 기대

 LG전자 CTO 박일평 사장(왼쪽)과 CTA(미국소비자기술협회) CEO 게리 샤피로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LG전자>
LG전자 CTO 박일평 사장(왼쪽)과 CTA(미국소비자기술협회) CEO 게리 샤피로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LG전자>

LG전자가 스위스 소프트웨어 기업 룩소프트(Luxoft)와의 합작법인 ‘알루토(Alluto)’를 오는 27일 출범시키며 전장사업에 속도를 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은 최근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2021에서 열린 ‘LG 미래기술대담’ 후반부에서,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룩소프트와 설립한 ‘알루토’가 오는 27일 출범한다고 공개했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룩소프트는 커넥티드카,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등 차세대 자동차 소프트웨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LG전자와 룩소프트는 지난해 1월 열린 ‘CES 2020’에서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합작법인 알루토는 웹OS 오토 플랫폼을 기반으로 헤드유닛(Head Unit), 뒷좌석 엔터테인먼트시스템(RSE) 등을 포함한 차량용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시장에 선보인다. LG전자의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과 룩소프트의 글로벌 영업채널 등 각 사의 강점이 시너지를 내면 웹OS 오토 플랫폼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양사는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12월에도 세계 3위 자동차 부품 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합작법인 ‘LG 마그나’ 설립을 발표하며 전장사업에 승부수를 던졌다. 1957년 설립된 마그나는 파워트레인 외 섀시, 내·외장 등 다양한 자동차 부품을 생산해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며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LG전자는 마그나와의 협력으로 자율주행과 전기차의 핵심인 동력 전달 장치(파워트레인) 시장을 선점해 전장사업 성장잠재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박 사장은 "차량 천장이나 창문에 설치한 디스플레이를 웹OS 오토로 구동시켜 차량을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수 있다"며 "차량 안에서 누리는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만들며 뉴노멀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영준 기자 / yjyo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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