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등 26개 공기업, 매출 상승으로 작년 자본회전율 14%p 증가

시간 입력 2019-05-27 07:03:49 시간 수정 2019-05-27 14: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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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기획재정부/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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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자기자본회전율이 매출 증가에 힘입어 상승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자기자본회전율을 공시한 26개 공기업의 평균 자기자본회전율은 85%로 전년 대비 13.9%포인트 증가했다.

자기자본회전율은 자기자본 대비 매출액을 나타내는 지표로 매출액을 자기자본으로 나눠 측정한다. 일반적으로 비율이 높을수록 자기자본의 이용도, 자기자본의 활동성이 양호하다는 뜻이다.

공기업 자기자본회전율을 연도별로 보면 2014년 87.8%에서 2015년 94.6%까지 치솟았다가 2016년과 2017년 각각 70.2%, 71.1%로 70% 초반까지 수직 하락한 이후 지난해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 공기업 자기자본회전율 상승은 매출 증가에서 비롯됐다.

이들 26개 공기업의 지난해 매출은 162조978억 원으로 전년 159조1491억 원 대비 2조9487억 원 가량 증가했다. 반면 자본은 전년 대비 2조996억 원 증가에 그쳐 자기자본회전율 상승으로 이어졌다.



자기자본회전율을 기관별로 보면 한국석유공사가 412.2%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석유공사는 자본이 전년 2조3839억 원에서 지난해 7641억 원으로 급락했지만 매출은 전년 2조3125억 원에서 지난해 3조1493만 원으로 8368억 원 증가해 자기자본회전율이 전년 97%에서 4배 가까이 수직 상승했다.

한국가스공사가 308.1%로 2위에 이름을 올렸고 한국조폐공사(156.1%), 한국남부발전(135.5%), 한전KPS(126.3%) 등이 뒤를 이었다.

자기자본회전율이 가장 낮은 기관은 한국광물자원공사다. 광물공사의 지난해 자본은 –1조9643억 원, 매출은 6383억 원으로 자기자본회전율이 –32.5%에 그쳤다.

대한석탄공사(-12.2%)와 인천항만공사(7.1%), 여수과양항만공사(8.2%), 부산항만공사(8.5%) 등도 자기자본회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영준 기자 / yjyo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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