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여성임원 비중 3% 첫 돌파…신동빈 회장 약속 이행

시간 입력 2018-05-18 07:19:50 시간 수정 2018-05-18 07: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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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여성임원 확대 시책에 따라 그룹 내 여성임원 비중이 지난해 처음 3%를 넘어섰다.

18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30대 그룹 계열사 중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68개 사 여성 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롯데그룹 전체 임원 581명 중 여성은 21명으로 3.6%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전년도 2.9%에서 0.7%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3% 벽을 처음 돌파했다. 같은 기간 여성임원 수도 16명에서 21명으로 늘었다.

그동안 신 회장이 꾸준히 강조해온 여성인재 발굴 및 육성의 결과다. 지난해 9월 신 회장은 그룹 내 여성임원 간담회에서 여성임원을 확대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지난해 신임 여성임원 승진은 △이정혜 롯데쇼핑 상무보 △신영주 롯데쇼핑 상무보 △김민아 롯데지주 상무보B △여명랑 롯데칠성음료 상무보 △김지나 롯데카드 상무보 △최진아 롯데제과 상무보 등이다.

김민아 롯데지주 상무보B.
김민아 롯데지주 상무보B.
특히 김민아 상무보는 1976년생으로 전체 여성임원 가운데 최연소 나이에 임원 배지를 달았다. 김민아 상무보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삼일회계법인 출신 회계사로 2012년 롯데백화점 법인회계팀장으로 그룹에 합류해 2016년부터 지주 재무혁신실에서 활약했다.

이어 △장선윤 호텔롯데 전무 △한지현 롯데쇼핑 상무 △선우영 롯데쇼핑 상무 △김현옥 롯데지주 상무 △진은선 롯데칠성음료 상무보는 전문성과 업무추진력을 인정받아 한 단계 승진했다.

롯데그룹 전체 여성인원 중 전무는 장선윤 씨와 김현옥 씨 2명뿐이다. 장선윤 전무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손녀이자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의 딸로 지난해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장선윤 호텔롯데 전무.
장선윤 호텔롯데 전무.
장 전무는 1997년 롯데면세점에 입사해 업무를 시작한 이후 2003년 롯데호텔 팀장으로 승진후 롯데백화점의 야심작인 명품관 에비뉴엘 설립에 참여했다. 장 전무는 에비뉴엘을 성공적으로 오픈한 이후 2007년 롯데호텔사업부 마케팅부문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그해 블리스라는 회사를 차려 나갔다. 장 전무는 블리스에서 프랑스 프리미엄 빵집 '포숑'을 국내에 출시했지만 사실상 실패하면서 사업 매각 후 2015년 다시 해외사업 개발부문 상무로 복귀했다.

복귀한 장 전무는 롯데호텔의 세컨드 브랜드격인 비즈니스호텔 확장과 20~30대 중국인 관광객을 타깃인 부띠끄 호텔 'L7' 등을 오픈을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지난해 전무로 승진했다.

김 전무는 컴플라이언스 체제 도입과 실행에 크게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승진에 성공했다.

선우영 롭스 대표.
선우영 롭스 대표.
선우영 상무는 지난해 상무에서 상무보로 오른 후 올해 초 롯데 롭스(LOHB‘s)의 대표로도 선임돼 ‘롯데그룹 최초 여성 최고경영자(CEO)에 올랐다. 그는 롯데하이마트에서 생활가전 상품관리, 온라인부문 업무 등을 수행하며 옴니채널 사업 성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롯데그룹은 2012년부터 여성리더십 포럼인 롯데 ‘WOW(Way of Women) 포럼’을 개최한다. WOW포럼은 그룹 여성인재 강화에 대한 의지를 공유하고 여성 간부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자리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회장의 여성인재 육성 강한 의지로 여성친화 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왔다"며 "유리천장이라는 말이 롯데 내에서는 통용되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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