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하남 온라인센터’ 무산 위기

시간 입력 2018-03-30 13:56:02 시간 수정 2018-03-30 14:08:57
  • 가
  • 가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1조 원을 투입해 만들려던 하남 온라인센터 계획이 무산 위기에 놓였다. 

신세계그룹은 최근 하남 미사지구 자족시설용지 4개 블록 2만1422㎡를 972억200만 원에 낙찰 받았으며 3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부지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의 반대 여론에 막혀 이날 부지계약을 연기하기로 했다. 특히 해당 부지 주변에 어린이집과 청소년수련관 등이 위치해 있어 안전을 우려한 주민들이 반발이 컸다. 

정 부회장의 발표 이후 하남 시민들은 청와대와 하남시에 민원을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여야 시·도의원들은 조부영 LH하남사업본부장을 만나 적극반대의 뜻을 전달했다. 

오수봉 하남시장은 이후 긴급 주민 간담회를 열고 "LH가 중요한 자족시설을 하남시와 의견조율 없이 일방적으로 신세계에 매각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주민 합의 없는 초대형 물류센터 건립은 절대 불가"라 설명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 28일 하남 부지와 관련해 “세상에 없던, 아마존을 능가하는 최첨단 온라인센터를 만들 계획”이라며 “30층 아파트 높이로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예술성을 겸비한 건물로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물류센터라고 하기보다는 온라인 사업의 심장부이자 분사하게 될 SSG닷컴의 핵심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그룹은 온라인사업 강화를 위해 외국계 투자운용사 2곳에서 1조 원 이상 투자를 유치했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해에도 온라인전용 물류센터 건립을 위해 구리시 갈매지구 부지를 매입했으나 주민 반대로 4개월 만에 계약을 철회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주 기자]

관련기사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