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대표 장재영) 강남점이 롯데백화점 본점을 비롯한 여러 점포를 누르고 지난해 국내 5대 백화점 매출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대구점의 경우 개장 1년여 만에 10위 안착에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7일 대신증권이 국내 5대 백화점 매출현황을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신세계 강남점은 롯데 본점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신세계 강남점의 지난해 매출은 166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1% 성장했다. 롯데 본점이 전년 대비 11.8% 감소한 매출 1641억 원을 기록하며 2위로 밀려난 것과 비교하면 성장세가 뚜렷하다.
명동에 위치해 중국인 관광객의 사랑을 받아왔던 롯데 본점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 이후 중국인 입국자수가 급감하면서 매출도 크게 줄어들었다.
신세계 강남점 신장률은 국내 매출 순위 10위권 내 진입한 백화점 중 가장 높았다. 10위권 내 이름을 올린 백화점 중 매출이 신장한 곳은 신세계 강남점을 비롯해 △신세계 센텀시티점(3.3%) △현대 본점(1.0%) △현대 판교점(8.0%) △현대 목동점(0.9%) 뿐 이었다.
반면 롯데 본점(-11.8%), 롯데 잠실점(-1.3%), 롯데 부산점(-0.2%) 등은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감소했다.
신세계 강남점에 이어 대구점 또한 지난 2016년 12월 개장한지 1년 만에 매출 686억 원을 기록하며 10위에 안착했다. 신세계 대구점은 지난해 4분기 6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개장 1년도 안 돼 흑자를 냈다.
지난해 3분까지 적자를 지속했지만, 4분기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 4분기 신세계 대구점의 순매출(매장 임대료를 제외한 순수 판매수수료)은 48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26% 급증했다.
대구지역에서 격돌했던 현대 대구점과도 격차를 크게 벌렸다. 지난해 현대 대구점의 매출은 617억 원으로 전년 대비 8.2% 감소하면서 매출 순위 역시 2016년 11위에서 지난해 14위로 추락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을 물건만 파는 공간이 아니라 아쿠아리움 등 가족들이 함께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면서 방문객이 늘어난 점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현대 대구점의 매출은 신세계 대구점 오픈 여파에다 지난해 1년 간 리뉴얼 공사까지 겹치면서 역신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 대구점을 비롯해 센텀시티점까지 3곳이 10위권 내 진입했다. 센텀시티점은 매출 1079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3% 감소했고, 순위는 4위로 변동이 없었다.
신세계의 백화점 부문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조6250억 원, 2200억 원으로 1.4%, 6.8% 각각 늘었다. 소비심리가 개선됨에 따라 소비 회복 탄력도가 가장 백화점의 실적 개선도 두드러졌다.
신세계 강남점, 롯데 본점에 이어 롯데 잠실점(1079억 원)이 3위를 기록하며 2016년과 같은 순위를 지켰다.
이어 △신세계 센텀시티점을 비롯해 △롯데부산점(5위·898억 원) △현대무역점(6위·881억 원) △현대본점(7위·789억 원) △현대판교점(8위·787억 원) 순으로 매출 규모가 컸으며 이들 역시 순위는 전년과 같았다.
지난해 현대백화점 목동점은 매출 686억 원으로 순위는 8위로 전년 대비 한 계단 위로 올랐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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