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주식회전율 업계 '톱'…애물단지 해외법인 청산 덕

시간 입력 2018-01-19 07:10:57 시간 수정 2018-01-19 07: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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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대표 허민회)이 몇 년째 적자내던 해외 법인을 청산하면서 주식회전율이 주요 홈쇼핑사 중 가장 많이 증가했다.

19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지난해 CJ오쇼핑의 주식회전율은 105%로 전년 대비 39.45% 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500대 기업에 속한 주요 홈쇼핑사(현대홈쇼핑·CJ오쇼핑·GS홈쇼핑) 중 주식회전율이 가장 높은데다 증가폭도 가장 컸다.

같은 기간 현대홈쇼핑 주식회전율은 17.7%포인트 감소한 54.4%를 기록한데 이어 GS홈쇼핑은 67.54%로 13.14%포인트 증가에 그쳤다. 시가총액 또한 올해 연초 기준 1조3972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5% 불어났다.

적자를 지속하던 해외법인을 정리하면서 투자심리를 짓누르던 요인을 해소한 것이 주식회전율 상승요인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CJ오쇼핑은 중국에 이어 인도시장에서 철수결정을 내렸다. CJ오쇼핑은 지난해 9월 인도 합작법인인 ‘샵CJ’ 지분을 전량 현지 TV홈쇼핑 1위 업체인 ‘홈샵18’에 넘기기로 결정했다.

인도 법인은 지난 2013년 45억 원, 2014년 100억 원, 2015년 191억 원, 2016년 264억 원 등 4년새 누적 영업손실 600억 원 기록했다.

CJ오쇼핑은 샵CJ 지분 전량을 홈샵18 측에 양도하는 대신 홈샵18의 신주 유상증자 지분을 인수했다. 이에 따라 기존 미국계 사모펀드 ‘프로비던스 에쿼티 파트너스’와 샵CJ 지분 50%를 보유하다 지분 12.5%만 남았다.

CJ오쇼핑은 인도 사업 외에도 현재 중국 남방CJ, 터키 CJ메디아사 청산 작업도 들어갔다.

적자를 지속하던 해외법인을 잇따라 청산하면서 앞으로 수익성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 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다 패션을 중심으로 단독상품을 강화하면서 경쟁력을 키운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CJ오쇼핑은 VW베라왕, 캐서린 말란드리노, 장 미쉘 바스키아, 다니엘 크레뮤 등 해외 유명브랜드와 라이센스계약을 맺어 독점판매권을 획득하는 방식의 특화된 전략으로 유통업계 불황에도 불구하고 실적개선을 이뤘다.

CJ오쇼핑의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6504억 원, 167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3.4% 각각 증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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