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마케팅비 3517억원, 전년比 41%↑… 신작 확대에도 수익성 부담
3분기 마케팅비 감소 전망… 신작 공백 속 기존작 매출 유지 관건

넷마블은 상반기에 대형 신작 출시가 집중되며 마케팅비도 전년 동기 대비 40.9% 증가한 3517억원을 기록했다. <출처=넷마블>
넷마블이 신작 출시 속도를 조절하고 기존 게임의 장기 흥행에 집중 한다. 그동안 신작 출시 확대에 따라 마케팅비 지출이 크게 늘었지만, 수익성 개선을 위해 속도조절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5일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한다. 넷마블은 최근 다수의 신작을 잇달아 출시하는 전략에서 벗어나 신규 게임의 출시 기준을 강화하고, 기존 게임의 서비스 수명을 늘리는 방향으로 사업 전략을 조정하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해부터 마케팅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마케팅비가 1142억원에서 2분기 1354억원, 3분기 1453억원, 4분기 1787억원으로 증가했고, 올해 1분기와 2분기에도 각각 1682억원, 183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마케팅비는 총 3517억원으로 전년 동기 2496억원 대비 40.9%나 급증했다. 특히 2분기 마케팅비는 전체 매출의 24.5%에 달했다. 지난해 1분기 18.3%였던 매출 대비 마케팅비 비중이 올해 들어 20% 중반 수준까지 높아진 것이다.
마케팅비 증가에도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이었다. 넷마블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74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01억원으로 20.8%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마케팅비는 35.5% 증가하면서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하반기 ‘나혼렙: 카르마’,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 ‘프로젝트 이지스’ 등 신작을 출시한다. <출처=넷마블 IR>
이에 넷마블은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신작 출시 전략을 조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당초 하반기 출시 예정이었던 신작 5종을 3종으로 줄이고, 신규 게임의 출시 기준을 강화하는 한편 기존 라이브 게임의 수명 연장에 집중하기로 했다.
김병규 넷마블 대표는 당시 신작 출시에 대규모 자원이 투입되는 만큼 출시 기준을 보다 엄격하게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게임의 서비스 수명이 상대적으로 짧다는 점도 개선 과제로 제시하며,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마케팅비 역시 하반기부터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도기욱 넷마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상반기 신작 출시 영향으로 마케팅비의 절대 금액과 비중이 높아졌다며, 하반기에는 기존 분기별 지출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내다봤다.

넷마블의 분기별 마케팅비는 올해 1분기 1682억원, 2분기 1835억원을 기록했다. <출처=넷마블 IR>
증권가에서도 3분기 마케팅비가 전분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넷마블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을 6950억원, 영업이익을 707억원으로 추정했다. 매출 대비 마케팅비 비중은 21.7%로, 전분기 24.5%보다 2.8%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 매출에 마케팅비 비중을 적용하면 3분기 마케팅비는 약 1508억원으로, 전분기 1835억원보다 약 327억원 감소하는 수준이다. 다만 지난해 3분기 1453억원보다는 여전히 높은 규모다.
마케팅비 부담이 완화되더라도 수익성 개선까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증권 전망에 따르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약 11.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키움증권 역시 3분기 매출 7217억원, 영업이익 692억원을 추정하며 전분기 대비 실적 감소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는 신작 출시 속도 조절로 마케팅비 부담은 줄어들 수 있지만, 신작 공백과 기존 게임 매출의 하향 안정화가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비용 효율화와 함께 기존 게임의 매출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진 상황이다.
결국 넷마블의 수익성 개선 여부는 마케팅비 절감 효과와 기존 게임의 매출 방어 능력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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