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끝나도 여행은 계속된다” … 놀 페스티벌이 보여준 NOL의 ‘원스톱 여가’

시간 입력 2026-10-18 16:23:38 시간 수정 2026-10-18 16: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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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유니버스, 공연 티켓에서 숙소·교통·현지 일정까지 잇는 ‘원스톱 여정’ 실험
포토존·음식·브랜드 체험 공간 제공…관람객 동선을 ‘여행’처럼 설계
NOL 통합에 이어 오는 11월 트리플 합류…AI 트래블 에이전시 전략 가속

놀유니버스는 17일부터 18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NOL FESTIVAL(놀 페스티벌) 행사를 진행한다. <사진=진채연 기자>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NOL FESTIVAL(놀 페스티벌) 2026’ 첫날, 행사장 입구부터 공연장까지 관람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공연 시작 전부터 스테이지별 입장 대기줄이 이어졌고, 공연 사이사이에는 체험 공간과 먹거리를 둘러보는 관람객들로 복도가 가득했다.

놀유니버스가 처음 선보인 이번 페스티벌은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진행됐다. 슈퍼라이브·K-POP·EDM 등 3개 스테이지에서 총 60팀이 공연하고, 양일간 방문객만 약 10만명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

놀유니버스 관계자는 “최근 준비한 행사 중 손에 꼽히는 큰 규모로 준비한 페스티벌”이라며 “많은 관람객이 모이는 만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을 곳곳에 배치했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서 가장 먼저 체감한 것은 행사의 ‘구조’였다. 스테이지를 옮겨 다니는 사이에 여행 콘텐츠, 포토존, 음식, 브랜드 체험 공간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놀유니버스가 지난 9월 통합 플랫폼 ‘NOL’을 내세우며 강조한 ‘여행·여가·문화의 연결’이 공간 설계에 그대로 반영된 셈이다.

행사에 참여한 관람객 A씨는 “하나의 콘서트장에서 볼 수 있는 여타 공연과 달리 테마별로 스테이지 공간이 나뉘어 있어 이동 동선과 대기 시간은 부담이 되지만, 여러 공간으로 나뉜 덕분에 각 공연의 특색을 따로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 마련된 사진 포토부스(왼쪽 위부터 시계순), 아티스트 포토존, 웰컴 스테이션과 포토존 사진. <사진=진채연 기자>

야외 메인게이트 인근에는 오디오 플레이어를 연상시키는 ‘웰컴 스테이션’이 자리했다. 

DJ의 생동감 넘치는 공연이 진행됐으며, 뒷면에는 공항 출발 정보판처럼 공연 타임테이블이 배치돼 관람객은 입장 직후부터 여행을 떠나는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실제로 이날 입구에서 만난 관람객들은 스마트폰으로 공연 일정을 확인하며 어느 스테이지부터 갈지 동선을 조율하고 있었다. K-POP 스테이지를 목표로 한 관람객은 입장 직후부터 대기열 방향으로 이동했고, 슈퍼라이브 관람객은 9홀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8홀은 공연보다 ‘NOL’이라는 브랜드를 직접 경험하게 만든 공간이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NOL 브랜드존이었다. 출연 아티스트들이 추천한 여행지와 음악 정보를 소개하는 콘텐츠가 전시됐다.

한 벽면에는 아티스트별 추천 여행지가 카드 형태로 정리돼 있었다. 관람객은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취향을 따라 여행지를 찾고, 해당 여행지와 어울리는 음악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단순히 아티스트 사진을 보여주는 방식이 아니라, ‘음악 팬의 여행 욕구’를 자극하는 콘텐츠였다.

아티스트 포토존도 8홀 한쪽을 차지했다. 출연 아티스트들의 사진이 대형 패널로 배치돼 있어 관람객들이 최애 아티스트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겼다. 인근에는 포토부스도 함께 운영됐다. 비행기 티켓을 모티프로 한 전용 프레임이 준비돼, 관람객은 네 컷 사진을 찍으며 페스티벌 경험을 ‘여행 기록’처럼 남길 수 있었다.

9홀 슈퍼라이브 포토존에는 열기구를 모티프로 한 대형 조형물이 설치됐다. 관람객은 열기구 모형 안에 들어가 사진을 찍으며 ‘여행의 설렘’이라는 콘셉트를 체험했다.

7홀 K-POP 포토존은 분위기가 달랐다. 출연 아티스트를 상징하는 심볼과 문구가 곳곳에 배치됐고, 화려한 조명과 그래픽이 실제 무대를 연상시켰다. 10홀 EDM 포토존에는 네온사인과 조명 장치가 설치돼 강렬하고 리듬감 있는 무드를 연출했다.

포토존은 단순한 촬영 공간을 넘어 스테이지 간 이동을 유도하는 장치로 기능했다. 관람객은 한 스테이지의 공연이 끝나면 다음 스테이지로 이동하는 사이 포토존과 체험 공간을 둘러봤다.

9홀 슈퍼라이브 포토존에 배치된 열기구를 모티프로 한 대형 조형물. <사진=진채연 기자>

이날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린 곳은 K-POP 스테이지였다. 

공연 시작 전부터 대기줄이 인근 홀까지 이어졌고, 관람객들은 응원구를 들고 무대 입장을 기다렸다. B씨는 “K팝 공연을 즐길 수 있어서 꿈 같은 시간이 될 것 같다”며 “이번 공연을 계기로 다른 콘서트도 가보고 싶을 정도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K-POP 스테이지는 놀유니버스가 외국인 관광 수요와 연결하려는 핵심 콘텐츠이기도 하다. 회사는 방한 외국인 중 약 9% 이상이 K-POP 관련 활동을 경험한다고 보고, 페스티벌 관람객 중 외국인 비중을 최소 10% 이상으로 예상한 바 있다.

슈퍼라이브 스테이지는 오후 1시 첫 공연부터 관객으로 채워졌다. 데이브레이크가 첫 무대에 올랐고, 관객들은 대표곡을 따라 부르며 손을 흔들었다.

놀유니버스 관계자는 “NOL FESTIVAL을 통해 여행과 엔터테인먼트를 아우르는 브랜드의 특성을 현장에서 보여주고, 고객과 직접 만나는 접점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놀유니버스가 추진하는 ‘AI 트래블 에이전시(ATA)’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회사는 NOL 인터파크투어와 NOL 티켓을 통합한 뒤, 11월에는 트리플도 합류시켜 숙박·항공·투어·티켓 등을 한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핵심은 공연 티켓 예매를 시작점으로 숙소, 교통, 현지 일정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원스톱 여정’이다. 놀유니버스는 AI 기반 개인화 여행 서비스와 맞춤형 콘텐츠 추천을 통해 이를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철웅 놀유니버스 대표는 “놀 페스티벌을 통해 누구나 마음 편히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놀이 문화를 만들어가며, 고객과 가장 생생하게 연결되는 브랜드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진채연 기자 / cyeon101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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