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AI로 사회적 성과 정밀 측정…인센티브 시스템 통해 사회 문제 해결”

시간 입력 2026-10-12 16:46:11 시간 수정 2026-10-12 16:4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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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ES·SEWF, 12일 서울서 ‘생태계 리더십 익스체인지’ 개최
최태원, SPC 도입 제안…“‘새 자본주의’로의 전환 앞당겨야”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사회적가치연구원 이사장이 12일 서울에서 열린 ‘생태계 리더십 익스체인지(Ecosystem Leadership Exchange)’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사회적가치연구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을 통해 사회적 성과를 정확히 측정하고 정교한 인센티브 시스템을 마련함으로써, 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SK가 설립한 비영리 재단법인 사회적가치연구원(CSES)은 12일 서울에서 사회적기업월드포럼(SEWF)과 함께 ‘생태계 리더십 익스체인지(Ecosystem Leadership Exchange)’를 처음으로 개최했다. 

오는 15일까지 나흘 간 열리는 이번 행사는 세계 각국의 사회 혁신 리더들과 한국의 사회적 경제 생태계 및 사회적 가치 창출 경험을 살펴보고, 각국 정책과 시장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논의하는 자리다. 한국은 물론 영국, 스코틀랜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호주, 캐나다, 미국 등 15개국, 19개 기관이 참여했다.


최 회장은 이날 오전 행사 첫 세션에서 자신의 사회적 가치 여정과 미래상에 대해 연설했다.

최 회장은 “기존 기업의사회적책임(CSR)은 예산 투입과 홍보를 중심으로 이뤄져 실질적인 사회적 성과를 측정하는 체계가 상대적으로 부재했다”며 “정확한 측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밀한 가치 측정에 드는 높은 거래 비용은 AI 기술의 발전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최 회장은 “이타심에만 의존해선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CSR) 규모를 확보하기 어렵다”며 “자발적 동기를 자극하는 정교한 성과 기반 인센티브 시스템이 필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0년 간 추진해 온 사회성과인센티브(SPC) 도입을 제안했다. 

최 회장은 “SPC는 국가와 사회의 비용을 줄여주는 일종의 새로운 방법이다”며 “자본주의와 민주주의가 함께 굴러가듯, 이윤 추구를 넘어 사회적 가치 창출이 보상 받는 ‘새로운 자본주의’로의 전환을 앞당겨야 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CSES와 SEWF는 이번 행사에서 사회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사회적 기업 생태계’에도 주목키로 했다. 정부와 기업, 사회적 기업, 시민 사회, 투자자가 사회적 기업 생태계를 키우기 위해선 어떤 금융·정책·시장 환경을 만들어야 하는지 살펴본다는 방침이다.

나석권 CSES 대표이사는 “사회 문제 해결에 자본을 투입하는 것은 경제적 자원을 소모하는 일이 아니라, 사회적 비용이라는 성장의 마이너스 요인을 줄여 더 큰 성장의 기반을 만드는 일이다”며 "선한 의지에 의존해 경제적 자원을 사회 문제 해결로 이동시키는 방식에 한계가 있는 만큼, 사회 성과와 경제적 성과를 연결하는 새로운 해법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짚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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