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분기 누적 영업익 첫 4조 돌파…가전·전장 ‘쌍끌이’

시간 입력 2026-10-07 14:22:30 시간 수정 2026-10-07 14:22:30
  • 가
  • 가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가전·전장 견조한 성장세…누적 매출 71조·영업익 4조 돌파
3분기 영업익은 시장 기대치 하회…자회사 LG이노텍 부진 여파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누적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가전과 전장 등 주력 사업이 전사 실적을 뒷받침한 가운데,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TV 사업의 수익성도 크게 개선되면서 실적개선을 이끌었다. 다만 자회사 LG이노텍의 수익성 부진이 발목을 잡으면서 시장의 기대치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다.

LG전자는 7일 2026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3조8270억원, 영업이익 7818억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9%, 영업이익은 13.5% 증가했다.

다만 시장 눈높이에는 미치지 못했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LG전자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증권사 전망치 평균) 매출 24조2744억원, 영업이익 1조401억원으로, 실제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24.8% 각각 밑돌았다.

이는 연결 자회사인 LG이노텍의 수익성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LG이노텍이 고환율 시기에 매입한 원재료를 투입해 생산한 제품이 출하되면서 수익성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올해 누적 기준으로는 성장세가 뚜렷하다. LG전자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71조38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고, 누적 영업이익은 4조346억원으로 55.9% 늘었다.

3분기 누적 매출이 70조원을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누적 영업이익 역시 4조원을 처음 돌파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2조4784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 들어 3개 분기 만에 이를 크게 넘어섰다.

LG전자는 생활가전과 전장 사업이 각각 B2C와 B2B 영역에서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실적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매출 성장과 B2B 사업 확대, 글로벌 사우스 지역 성장 등이 전사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생활가전(HS) 사업은 프리미엄과 볼륨존을 아우르는 투트랙 전략에 가전구독과 온라인, B2B 사업 확대가 더해지면서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제조와 물류 등 운영 효율성을 높이면서 수익구조도 유지했다.

전장(VS) 사업 역시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에서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이 확대되면서 B2B 사업의 수익성 확보에 기여했다.

TV(MS) 사업도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올레드 판매 확대와 신흥시장 중심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 전년 대비 매출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웹OS 플랫폼 사업도 성장을 이어갔으며, 프리미엄 판매 비중 확대와 경쟁 비용 투입 효율화를 통해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냉난방공조(ES) 사업은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면서 전년 동기 수준의 매출 규모를 유지했다. 다만 신규 생산능력 확보와 신사업 인력 충원 등 미래 사업 투자가 이어지면서 수익성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한편, 이번에 발표한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다. LG전자는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3분기 연결기준 순이익과 사업본부별 경영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