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누리호 5차에 계열사 부품 5종 탑재…우주 실증 나선다

시간 입력 2026-10-06 14:38:30 시간 수정 2026-10-06 14:3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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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카메라·LG엔솔 배터리·LG전자 부품 5종 탑재
COTS 방식으로 우주 환경 검증…부품 데이터 확보해 기술 고도화

LG 부품이 탑재된 무인탐사연구소 달 탐사 로버. <사진제공=LG그룹>

LG가 오는 7일 발사 예정인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5차에 계열사 부품을 실어 우주 환경에서 기술 실증에 나선다.

LG사이언스파크는 달 탐사 로버 개발 스타트업 무인탐사연구소와 함께 개발한 큐브위성에 LG 계열사 부품 5종을 탑재한다고 6일 밝혔다. 

해당 큐브위성은 부탑재위성으로, 누리호가 우주 궤도에 안착하면 고도 570km 상공에서 약 60일에 걸쳐 부품별 작동 시험을 순차 시행할 예정이다.

탑재 부품은 LG이노텍의 카메라 모듈,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팩, LG전자의 파워 모듈과 자세제어 구동기, 위성 통신용 안테나다. LG 계열사들이 우주에서 공동으로 부품 실증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실증 과정에서 카메라 모듈은 한반도 상공을 촬영하고 관련 데이터를 지상으로 전송할 예정이다. 파워 모듈과 자세제어 구동기는 위성의 전력 공급과 자세를 제어하며, 배터리팩은 전원을 공급하면서 배터리 상태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다. 통신용 안테나는 별도의 시험 과정 없이 위성과 지상 간 통신을 위한 기본 장치로 활용된다.

이번 실증에는 지상에서 상용화된 부품을 우주 환경에 맞게 보완해 적용하는 COTS(기존 상용 기술) 방식이 적용된다. 우주 전용 부품을 처음부터 개발하는 것보다 개발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이면서 실제 우주 환경에서 성능과 신뢰성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LG사이언스파크는 이번 실증에서 각 부품이 실제 우주 환경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운용 과정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향후 부품의 성능 개선과 기술 고도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독자적인 위성 탑재 기술 검증에도 나선다. 2028년에는 자체 큐브위성을 발사해 우주 사업 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력은 LG의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슈퍼스타트’를 통해 시작됐다. LG사이언스파크는 2023년 무인탐사연구소를 육성 스타트업으로 선정한 뒤 지원을 이어왔다. 무인탐사연구소는 달 탐사 로버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누리호 4차와 5차 부탑재위성 공모에 연속 선정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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