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초기업노조, DX와 결별한다…반도체 노조로 전환 추진

시간 입력 2026-09-09 16:23:47 시간 수정 2026-09-09 16: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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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6일 조합원 총회…조합원 가입 자격 축소 안건 다루기로
성과급 분배 전사 기준 통합·적자 패널티 개선 요구안 등도 표결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직원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삼성그룹초기업노조(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가 반도체 부문인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중심으로 전환을 추진한다.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는 9일 ‘교섭 안건 조율 관련 안내문’을 발표하고, 내달 6일 조합원 총회를 열기로 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성과급 분배 전사 기준 통합 요구안 △초기업노조 가입 자격 축소(DS 부문 한정)에 따른 규약 변경안 △시스템LSI·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사업부 적자 패널티 개선 요구안 등 3건이 표결에 부쳐진다.

여기서 가장 눈에 띄는 안건은 초기업노조 가입 자격 축소에 따른 규약 변경안이다. 이와 관련해 초기업노조측은 “당초 DS 부문과 DX 부문을 모두 대표하는 노조로 출범했으나, 올해 임금 교섭 이후 성과급 재원을 둘러싼 노조 간 견해 차가 커졌다”며 “DX 부문 중심의 삼성전자노동조합동행(동행노조)이 전사 재원을 통한 성과급 분배를 요구하며 공동 교섭단을 탈퇴하는 등 갈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를 이유로 초기업노조는 내년 임금 교섭에서 공동 교섭을 고려하지 않고, 조합원 가입 자격을 DS 부문으로 명확히 구분하는 방향으로 규약을 변경하기로 했다.

성과급 분배 전사 기준 통합 요구안도 살펴본다. 초기업노조는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와 동행노조가 성과급의 전사 재원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당 요구를 교섭안에 포함할지 조합원들의 판단에 맡기겠다는 입장이다.

시스템LSI·파운드리사업부의 적자 패널티 개선 요구안과 관련해선 “적자 패널티로 해당 사업부 조합원들의 불만과 업무 의욕 저하가 커지고 있다”며 “내년 1월까지 기다리지 않고 핵심 교섭안으로 확정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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