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그룹, 박카스 의존도 낮추고 바이오 확대…사업 체질 전환 가속

시간 입력 2026-06-10 07:00:00 시간 수정 2026-06-09 17:4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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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카스 매출 비중 하락세…바이오시밀러 매출은 1000억원 돌파
이뮬도사, 2025년 미국·유럽 출시…비티젠 CDMO 수주·증설 본격화
자양강장제 성장 둔화 속 바이오 투자 확대…미래 먹거리 전환 가속

동아쏘시오홀딩스 본사 전경. <사진제공=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쏘시오그룹이 박카스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바이오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카스 의존도를 낮추는 대신 바이오시밀러와 CDMO 사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우며 사업 체질 변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아쏘시오홀딩스의 매출에서 박카스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2023년 23.14%에서 2024년 20.23%, 지난해 19.43% 등 지속 하락하고 있다.

같은 기간 매출이 2619억원, 2697억원, 2778억원으로 증가했음에도 박카스 매출 비중이 감소한 것은 동아쏘시오그룹의 사업 체질 전환이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 같은 기간 바이오시밀러 사업 비중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매출은 2023년 507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4.47% 수준이었고, 2024년에는 574억원(4.31%)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1034억원으로 급증하며 매출 비중이 7.23%까지 확대됐다.

이 같은 변화는 계열사들의 바이오 사업 성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동아에스티가 개발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는 2025년 유럽, 미국 등에 잇달아 출시되며 매출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생산을 담당하는 비티젠(구 에스티젠바이오)의 실적도 개선되며 그룹 내 바이오 사업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비티젠의 2025년 매출액은 1037억원으로 전년 대비 76.22% 증가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그룹 내 제품 생산에서 나아가 외부 제약사의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는 CDMO 사업 확대에도 힘을 싣고 있다. 비티젠은 글로벌 수준의 생산시설 인증을 확보하며 다국적 제약사 신규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고역가 바이오의약품 생산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약 1100억원 규모의 생산라인 증설 투자도 단행했다.

이처럼 동아쏘시오그룹이 바이오 사업 확대에 집중하는 배경에는 자양강장제 시장 성장 둔화가 자리하고 있다. 자양강장제는 중장년층 중심 소비 비중이 높은 데다 최근 건강기능식품과 에너지음료, 비타민 제품 등 대체재가 다양해지면서 시장 성장세가 한계에 직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글로벌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 특허 만료가 이어지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 규모는 2024년 327억달러(약 48조원)에서 2035년 723억달러(약 106조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앞으로도 바이오시밀러 사업 비중을 확대하며 박카스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는 데 속도를 낼 계획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력을 기반으로 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안정적인 제품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상업화를 지속 확대해 바이오시밀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지원 기자 / kjw@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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