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R&D 1079억 ‘역대 최대’…매출액 대비 비율 14.1%
리바로 패밀리 제네릭 경쟁·수액 저수익성…수익구조 다변화
통풍 3상·탈모 1상·비만 도입까지…후속 파이프라인 강화

JW중외제약 본사 전경. <사진제공=JW중외제약>
JW중외제약이 지난해 연구개발(R&D) 비용을 1079억원까지 늘리며 기존 주력 품목인 고지혈증 치료제와 수액제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통풍·탈모·비만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 CEO스코어데일리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JW중외제약의 지난해 연구개발비용은 107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창사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JW중외제약의 연구개발비용은 5년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1년 506억원, 2022년 611억원, 2023년 741억원, 2024년 833억원, 2025년 107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율은 8.4%, 9.0%, 10.1%, 11.7%, 14.1%로 확대됐다.
업계에서는 JW중외제약이 수익구조 다변화를 위해 공격적으로 신약 투자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JW중외제약은 고지혈증 치료제 리바로 패밀리와 일반 수액제 매출 비중이 높은 편이다. 지난해 기준 리바로 패밀리 매출 비중은 24.7%, 일반 수액은 11.0%를 차지했다.
다만, 리바로 패밀리는 제네릭(복제약) 출시로 가격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고, 일반 수액제는 국가가 건강보험 급여로 지급하는 수준이 원가 수준이여서 마진율이 낮은 편이다. 두 품목군 모두 해외 시장 확대에도 한계가 있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약 개발 필요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가장 주목받는 파이프라인은 통풍 치료제 후보물질 ‘에파미뉴라드’이다. 에파미뉴라드는 요산 배설을 촉진하는 신약 후보물질로, 한국·대만·태국·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에서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기존 요산 배설 촉진제인 레시뉴라드와 벤즈브로마론이 신장과 간 안전성 문제로 처방 제한을 받는 만큼 대체 치료제로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지난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탈모치료제 후보물질 ‘JW0061’의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JW0061은 모낭 줄기세포의 GFRA1 수용체에 직접 결합해 모발 성장을 유도하는 혁신신약 후보물질이다.
비만 치료제 시장 진출도 본격화했다. JW중외제약은 이달 9일 중국 간앤리파마슈티컬스와 GLP-1 계열 후보물질 ‘보팡글루타이드’에 대한 국내 독점 라이선스 인 계약을 체결했다.
보팡글루타이드는 2주 1회 피하주사(SC) 방식의 GLP-1 수용체 작용제로 개발 중인 합성 펩타이드 신약이다. 주 1회 투여가 일반적인 GLP-1 시장에서 투약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JW중외제약은 올해 하반기 보팡글루타이드의 비만·제2형 당뇨병 적응증에 대한 국내 임상 3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통풍 치료제 ‘에파미뉴라드’ 임상 3상과 탈모 치료제 ‘JW0061’ 임상 1상 등 주요 과제가 진행되며 연구개발비가 자연스럽게 증가했다”며 “에파미뉴라드는 올해 연말 임상 3상을 종료하고 내년 상반기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지원 기자 / kjw@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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