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에 347억 담보…윤석민 회장 340억, 윤세영 명예회장 7억
오너일가 주식담보, 2023년 0%→2024년 이행약정 체결 후 92%로
내년 5월 태영건설 워크아웃 만기…주식담보계약도 내년 5월 29일

태영건설 사옥 전경.<사진제공=태영건설>
태영그룹 오너일가가 보유한 상장사 주식 중 90%를 상회하는 비중이 한국산업은행에 담보로 제공된 것으로 나타났다. 태영건설의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의 종료 시까지 이 같은 담보 설정 비중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오너가 있는 81개 그룹 가운데 오너일가가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65개 그룹을 조사한 결과, 태영그룹 오너일가는 보유주식 전체 377억8900만원 중 91.8%에 해당하는 347억100만원을 담보로 제공한 상태다. 담보 주식 대부분은 주채권은행인 한국산업은행에 제공됐다. 태영그룹 오너일가의 주식 담보 비중은 이번 조사 대상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3월 기준, 태영그룹 오너일가의 주식 보유 현황을 살펴보면 상장 계열사인 태영건설과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에 집중돼 있다.
태영건설에 대한 오너일가의 지분 평가액(3월 31일 기준)은 윤석민 회장 6800만원, 윤세영 명예회장 700만원, 윤세영 명예회장의 배우자 이상희씨 2100만원 순이다.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에 대한 지분가치는 윤석민 회장 339억9400만원, 윤세영 명예회장 7억700만원, 이상희씨 29억9200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태영그룹의 오너일가가 보유한 전체 상장사 주식가치는 총 377억89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91.8%에 해당하는 347억100만원은 한국산업은행에 담보로 제공돼 질권이 설정된 상태다.
세부적으로는 윤석민 회장의 티와이홀딩스 지분 339억9400만원(1282만7810주)과 윤세영 명예회장의 지분 7억700만원(26만6955주) 등이 담보로 묶여있다. 이상희씨의 지분 29억9200만원(112만8953주)은 담보로 제공되지 않았다.
이같은 주식담보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이행에 따른 자구책으로 분석된다. 앞서 태영건설은 지난 2023년 12월 말 유동성 위기로 워크아웃을 신청하고 2024년 1월 12일 워크아웃을 개시한 바 있다. 이후 2024년 5월 주채권 은행인 한국산업은행과 워크아웃 이행약정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자구계획 및 경영목표 이행에 나섰다.
태영건설이 워크아웃 이행약정을 체결하기 전인 2023년까지만 해도 오너일가의 주식담보 비중은 0%였지만, 산업은행과 워크아웃 이행약정을 체결한 후 오너일가의 주식 91.8%가 담보로 제공됐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만기 시점은 내년 5월로, 약 1년여의 기간이 남았다. 태영건설이 자구안을 이행해 무사히 워크아웃을 졸업할 경우 오너일가의 주식 담보 계약도 해소될 것으로 분석된다. 윤세영 명예회장과 윤석민 회장이 한국산업은행과 체결한 주식담보계약 만료일은 오는 2027년 5월 29일까지이기 때문이다.
한편, 태영건설은 워크아웃 막바지 경영정상화와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 노력 중이라는 입장이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공공 중심의 우량 사업 수주와 정비사업, SOC(사회간접자본) 사업 등 정책 기반 사업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며 “판관비 절감과 현금 유동성 확보 등을 통해 부채비율을 지속적으로 낮추고 재무안정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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