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3.9%‧영업이익 17.3% 줄며 동반 하락
내수 경기 둔화 및 주류 소비 감소로 성장 둔화 국면
새 수장 장인섭,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에 속도 낼 듯

하이트진로가 지난해 주류 시장 침체로 직격탄을 맞았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하락하며 성장세가 꺾인 것이다. 내수 부진 타개라는 특명을 받고 구원투수로 등판한 장인섭 대표이사 사장은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에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전망된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721억원으로 전년 대비 17.3%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4986억원으로 3.9%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408억원으로 57.3%나 쪼그라들었다.
업계에서는 하이트진로의 본업 성장세가 둔화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회사의 매출은 2022년 2조4976억원, 2023년 2조5202억원, 2024년 2조5992억원, 2025년 2조4986억원 등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영업이익도 2022년 1906억원에서 2023년 1239억원으로 크게 줄었고, 2024년에는 2081억원까지 회복됐으나 지난해 다시 1700억원대로 떨어졌다.
이는 경기 침체와 고물가 등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이 내수 전 주류 카테고리 영역으로 확대된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이후 국내 주류 소비는 줄어드는 추세다. 인구 감소라는 구조적 한계 속 젊은 층을 중심으로 술자리보다 건강을 중시하는 문화가 확산됐고, 외식과 회식도 간소화되는 분위기다.
국세청이 집계한 ‘2025년 12월 100대 생활업종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사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가장 크게 감소한 업종은 간이주점으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사업자 수가 10.4% 감소했고, 호프주점도 9.5% 줄었다.
문제는 올해 실적 반등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고환율이 지속되면서 내수 경기가 좀처럼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데다 주류 소비트렌드가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의 무게 중심은 ‘저도주’로 이동하면서 알코올 도수 1% 미만인 논알콜 주류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위기감이 확산되자 회사는 14년 만에 대표이사를 교체하며 새 판짜기에 돌입한 상태다. 하이트진로의 지휘봉을 잡은 장인섭 대표는 1995년 진로에 입사한 후 약 30년간 법무, 재무, 경영전략, 대외협력, 커뮤니케이션 등에서 경력을 쌓은 인물이다.
장 대표의 특명은 내수 부진 타개다. 이를 위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하이트진로는 현재 80여 개국에 자사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진로’ 브랜드를 앞세워 2030년까지 해외 소주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올해 말에는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가 될 베트남 타이빈성 생산 공장도 완공된다. 베트남 공장이 가동되면 급증하는 동남아 수요에 대응하고 물류비를 절감해 현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트진로는 해외법인 9곳을 두고 있지만 생산 공장을 짓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하이트진로의 글로벌 행보는 박문덕 회장의 의중도 반영됐다는 평가다. 박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조직과 프로세스 등 모든 영역에서 체질 개선을 넘어 혁신을 이뤄내자”면서 “세계로 영토를 확장하는 ‘글로벌 백년 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그래픽] 주요 증권사 임직원 총 급여액 추이](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3/13/2026031310490283355_m.jpeg)
























































































![[26-02호] 500대기업 조직문화 평점 현황](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2/24/2026022409044088614_m.png)





![[이달의 주식부호] 2월말 기준 ‘100만닉스·20만전자’ 관련 인사 보유주식 가치 급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3/04/2026030413352019758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