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지난해 4분기 반도체 영업익 16조…“HBM4 공급 본격화, ‘영업익 100조’ 가나”

시간 입력 2026-01-29 09:41:29 시간 수정 2026-01-29 09:4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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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매출 93.8조, 영업이익 20.1조…역대 최대 실적
반도체 영업이익 16조…HBM·서버용 DDR5 판매 확대
올해 반도체 사업 성장 지속 전망…HBM4 출하 공식화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제공=연합뉴스>

삼성전자가 4분기 반도체 사업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인공지능(AI)·서버 수요 확대로 HBM(고대역폭메모리)과 서버용 DDR5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확대됐다.

삼성전자가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 매출 93조8000원, 영업이익 20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8% 영업이익은 209.2% 급증했다. 분기 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333조6059억원으로 전년 대비 10.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3조6011억원으로 33.2% 늘었다. 연간 매출은 역대 최대치고, 영업이익은 2018년(58조8900억원), 2017년(53조6500억원), 2021년(51조6300억원) 이후 역대 4위 기록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 개선은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이 이끌었다. 4분기 DS부문의 매출은 44조원, 영업이익은 16조4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DS부문 호실적을 견인한 것은 메모리 반도체다. 4분기 메모리 반도체에서 발생한 매출은 37조1000억원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범용 D램의 수요 강세에 적극 대응하고 HBM 판매도 확대해 사상 최대 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메모리 가격 상승과 함께 서버용 DDR5, 기업용 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시스템 LSI는 절적 수요 변화 등으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으나, 이미지센서는 2억 화소 및 빅픽셀 5000만 화소 신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은 성장했다. 파운드리는 2나노 1세대 신제품 양산을 본격화하고 미국과 중국의 거래선 수요 강세로 매출이 증가했으나, 충당 비용 영향으로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이었다.

4분기 DX(디바이스경험) 부문의 매출은 44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X부문은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 등으로 4분기 판매량은 감소했으나, 플래그십 제품의 매출 성장과 태블릿·웨어러블의 안정적 판매로 연간 실적은 두 자리 수익성을 기록했다. 네트워크는 북미 지역 매출 증가로 전분기 및 전년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VD부문은 △네오 QLED △O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견조한 판매와 성수기 수요 대응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이 확대됐다. 생활가전은 계절적 비수기가 지속되고 글로벌 관세 영향으로 실적이 하락했다.

하만은 4분기 매출 4조6000억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기록했다. 유럽 시장에서 전장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오디오 시장 성수기를 맞아 △포터블 △TWS 등 신제품을 출시해 매출이 증가했다.

디스플레이의 4분기 매출은 9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2조원이다. 중소형은 주요 고객사의 스마트폰 수요 확대와 IT 및 자동차 제품 판매 확대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대형은 연말 성수기 시장 수요 대응으로 판매가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AI 및 서버 수요 중심으로 반도체 사업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글로벌 관세 등 매크로 환경의 불확실성을 예의주시하며 수익성 확보 중심의 안정적 경영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전사 실적을 이끌고 있는 메모리는 AI용 수요 강세로 업계 전반의 견조한 시황이 지속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업계 최고 수준의 11.7Gbps 제품을 포함한 HBM4 양산 출하를 통해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시스템LSI는 SoC(시스템온칩) 신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매출 성장을 추진하고, 2억 화소 이미지 센서 라인업을 확대해 실적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파운드리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HPC, 모바일 관련 대형 고객사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할 방침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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