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영업이익 5170억원…4년 만에 연간 흑자전환
OLED 매출 비중 역대 최대…2022년 대비 17%p 상승
올해 2조원대 설비투자 예상…“OLED 경쟁력 강화”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2022년부터 3년간 이어진 적자 고리를 끊고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저수익 LCD(액정표시장치) 제품 비중을 줄이고, 고부가가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중심 체질 개선을 단행한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설비투자를 확대하며 OLED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 25조8101억원, 영업이익 517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LG디스플레이가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1년(2조3306억원) 이후 4년 만이다. TV 시장 경쟁 심화와 IT 수요 위축 등으로 디스플레이 업황이 악화되면서 LG디스플레이는 △2022년 -2조850억원 △2023년 -2조5102억원 △2024년 -5606억원 등 3년 내리 적자기조를 이어왔다.
4년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에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OLED 올인’ 전략이 주효한 때문으로 보인다. 구 회장은 2022년까지만 해도 주력이던 LCD 사업을 과감히 손절하고 신사업분야인 OLED에 사실상 모든 걸 걸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중국 광저우 LCD 공장을 매각하며 대형 LCD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OLED 중심의 사업 구조 개편에 속도를 냈다. 올해 LG디스플레이 전체 매출에서 OLED가 차지하는 비중은 역대 최대치인 61%에 달한다. 2022년(44%)과 비교하면 17%p 상승한 수치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대내외 환경의 불확실성과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OLED 매출 비중을 확대하고, 경영 체질 개선을 강도 높게 전개하여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LG디스플레이의 연간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 19%, IT용 패널 37%,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36%, 차량용 패널 8%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는 애플 아이폰 17향 모바일용 OLED 패널 수익성이 확대되면서 전사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9월 출시된 아이폰 에어와 아이폰 17 일반·프로맥스 등 3종에 OLED를 공급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스마트폰 사업에서는 이전 대비 패널 투하량이 의미 있게 증가했고 상·하반기 계절성 편차를 줄일 수 있었다”며 “하반기는 생산 모델별 실수요 차이가 있었으나 다변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연간으로는 당초 계획했던 7000만대 중반 수준의 패널 출하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168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8% 감소한 7조2008억원이다. 4분기 실적에는 인력 구조 효율화를 위한 희망퇴직 비용 약 900억원대와 임직원 성과 격려금, 제품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도 설비투자 규모를 확대하고, OLED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 활동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올해 설비투자는 전년 대비 증가한 2조원대 수준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CAPEX(설비투자)는 1조원대 중반 수준으로 마무리됐다”며 “OLED 사업 강화 및 미래 준비를 위한 투자 활동을 고려했을 때 전년 대비 증가한 CAPEX 집행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차세대 8.6세대 IT용 OLED 투자는 시장 환경을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입장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IT OLED 시장 확대성을 예의주시 하고 있지만, 8.6세대 투자를 결정할 만한 충분한 수요에 대한 가시성이 부족하다”며 “시장 상황을 좀 더 지켜보며 투자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IT 중심 세트 가격 인상에 따른 수요 감소, 세트 부품 가격 상승에 따른 고객사의 패널 가격 인하 압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시점에서 단기적으로 자사에 영향을 주고 있는 부분은 제한적이지만, 향후 변동성이 매우 크기에 수요 변동 및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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