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에 이어 교원·신세계까지…공공재 돼버린 개인정보

시간 입력 2026-01-20 17:30:00 시간 수정 2026-01-20 17: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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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교원그룹·신세계 상대 해킹 정식 수사 진행
지마켓, 판매·구매자 개인정보 유출 제재 수위 ↑

지난 14일 서울 중구 교원내외빌딩 앞. <사진=연합뉴스>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에도 교원그룹과 신세계도 해킹 등으로 인한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이에 과거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과태료 처분을 받은 지마켓은 최근 개인정보 보안을 강화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최근 교원그룹과 신세계 등을 상대로 한 해킹 사고에 대해 범죄 혐의점이 확인돼 정식 수사가 진행됐다.

앞서 교원그룹은 지난 10일 사내 일부 시스템에서 비정상 징후를 확인했다. 이후 같은 날 오후 9시 교원그룹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관련 수사 기관에 침해 정황을 신고했다. 이후 12일 데이터 외부 유출 정황을 확인하고 13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해당 내용을 추가 신고했다.

교원그룹은 학습지와 상조, 여행 등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KISA 등으로 구성된 조사단에 따르면 가상서버 약 600대와 서비스 이용자 약 960만명이 랜섬웨어 감염 영향권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는 중복 이용자가 포함된 수치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초기 대응이 중요한 만큼 고객 보호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기업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관계 기관 조사에 적극 협조하는 한편 고객 불안을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의 IT 계열사인 신세계 I&C 역시 지난달 26일 신세계 임직원 약 8만여명의 사번과 이름, 부서 등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밝혔다. 다만 고객 정보 유출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 I&C 측은 “정확한 유출 시점과 그 경위에 대해 확인 중에 있으며 유출 인지 후 외부 유출 경유지 IP 차단, 시스템 전수 점검과 함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쿠팡 사태 이후 해킹 사태가 이슈화되자 과거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은 일부 기업은 최근 선제적으로 보안 수준을 높였다.

지마켓은 지난달 2일 로그인 비밀번호 변경을 권고한데 이어 로그인 2단계 인증과 보안 알림 사용을 권장했다. 지마켓 측은 “최근 타사의 개인정보 보안 사고로 도용·피싱 등 2차 피해 위험이 커지고 있다”라며 “안전한 쇼핑을 위해 개인정보 보안 강화 조치를 시행했다”고 전했다.

또 오는 2월 19일부터 판매회원의 구매자 개인정보 침해금지 약관 관련,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제3자에게 제공하거나 판매자 과실로 유출 등 구매자 개인정보가 침해될 경우 기존 1차 발견 시 행위 중단 및 경고조치에서 판매제한 및 경고조치로 제재 수위를 높였다. 2차로 발견될 경우 기존 판매제한에서 이용정지로 강화됐다.

한편 지마켓은 지난 2022년 옥션의 고객센터에서 이용자 민원을 이메일을 통해 타인의 민원 내용으로 잘못 회신해 이용자 1명에 대한 개인정보를 유출한 바 있다. 당시 유출 사실 인지 24시간을 경과해 유출 통지 또는 신고해 보호법 위반으로 판단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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