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 두 번째 연임 ‘난망’…차기 행장설도 변수

시간 입력 2026-01-16 07:00:00 시간 수정 2026-01-16 10:02:58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지난해 IBK투자증권 IB 부문 하락세…IPO 실적 악화
3년 임기 관행‧차기 기업은행장 후보 언급…서 대표 연임 가능성↓

IBK투자증권 3분기 실적 추이. <사진=CEO스코어데일리>
IBK투자증권 3분기 실적 추이. <사진=CEO스코어데일리>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의 임기 만료가 다가오면서 업계 관심은 그의 두 번째 연임 가능성에 쏠리고 있다.

서 대표 재임 기간 실적 개선폭이 제한적이었고, IBK투자증권에서 대표 임기가 3년을 넘어선 사례가 없다는 점에서 연임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더불어 서 대표가 차기 IBK기업은행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정학 대표의 임기는 오는 3월 종료된다. 서 대표는 2023년 3월 IBK투자증권 대표에 취임해 첫 연임에 성공했으며, 오는 3월로 3년 임기를 마무리하게 된다.

취임 당시 IBK투자증권은 실적 악화가 뚜렷했다. 서 대표는 내실 강화와 수익성 개선에 집중했고, 그 결과 첫 임기 말인 2024년 IBK투자증권의 당기순이익은 478억원으로 전년(283억원) 대비 68.97%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994억원으로 전년(863억원)보다 15.16% 개선됐다.

이 같은 실적 개선에 더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축소와 재무 건전성 확립이 긍정적으로 평가되면서 지난해 3월 첫 연임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후 연임 기간 동안 눈에 띄는 성장세는 보이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 증시 회복 속에 다수 증권사가 높은 성과를 기록한 지난해 IBK투자증권은 수익성 확대가 제한적이었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446억원으로 전년 동기(384억원) 대비 16.1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543억원으로 전년(848억원) 대비 35.98% 감소했다. 다만 2024년과 마찬가지로 4분기 실적이 개선될 경우 전체 실적이 반등할 여지는 있다.

IBK투자증권의 강점으로 꼽히는 기업금융(IB) 경쟁력도 약화되는 모습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IB 부문 세전 손익은 –8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고, 취임 당시 서 대표가 강조했던 기업공개(IPO) 실적 역시 부진했다. 지난해 IBK투자증권의 IPO 공모금액은 146억원으로 전년(480억원) 대비 69.67% 감소했다.

업계는 서 대표의 두 번째 연임 가능성에 부정적이다. 뚜렷한 성과 외에도 IBK금융 계열사 CEO는 3년을 넘기지 않는 사례가 관행적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실제 역대 IBK투자증권 대표인 신성호(2014~2017), 김영규(2017~2020), 서병기(2020~2023) 등 누구도 두 번째 연임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여기에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의 임기가 종료되면서 서 대표가 차기 행장 후보로 떠오른 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국책 금융기관 특성상 IBK기업은행장은 임추위 심사 없이 금융위원장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최근 한국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에 내부 출신 행장이 잇따라 선임된 만큼, 기업은행 역시 내부 인사가 낙점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 대표와 함께 IBK기업은행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로는 김형일 은행장 직무대행 전무이사, 김재홍 전 IBK저축은행장, 양춘근 전 IBK연금보험 대표, 장민영 IBK자산운용 대표 등이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팽정은 기자 / paeng@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