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LG이노텍, ‘애플효과’로 위기 돌파…“카메라모듈·모바일 OLED ‘날개’”

시간 입력 2026-01-17 07:00:00 시간 수정 2026-01-16 15:5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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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17 판매 호조…9~10월 판매량 전년비 20% 증가
LG이노텍·LGD, 카메라모듈·OLED 훈풍 지속…수익성 회복세 이어가

LG디스플레이 중소형 OLED.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LG그룹 전자 삼형제의 지난해 4분기 성적이 엇갈릴 전망이다. LG전자가 분기 적자로 전환한 반면, 디스플레이·부품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은 애플향 공급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양호한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는 오는 26일과 28일 각각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한다. 양사 모두 4분기 영업이익이 개선되면서, 연간 실적도 반등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LG이노텍의 4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액 7조6437억원, 영업이익 3776억원이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34%, 52.31% 증가한 수치다.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44% 늘어난 21조9306억원, 영업이익은 1.67% 증가한 7178억원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LG디스플레이의 4분기 매출액은 7조2192억원, 영업이익은 4209억원으로 예상된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83%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406.49% 급증할 전망이다. 수익성이 회복되면서 연간 매출액은 25조8285억원, 영업이익은 7683억원을 기록해 4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LG디스플레이 마곡 본사 전경.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4분기 호실적의 배경으로는 애플이 지난 9월 출시한 아이폰 17 시리즈가 꼽힌다. LG이노텍은 애플에 아이폰용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최대 협력사로, 아이폰 17 시리즈 전 라인업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 중이다. LG디스플레이도 프로 모델을 제외한 일반·에어·프로맥스 등 3개 모델에 OLED 패널을 납품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애플이 주력 시장인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아이폰 17 시리즈 판매 호조를 이어가면서 양사의 카메라 모듈, 모바일 OLED 수익성이 확대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이노텍의 경우, 카메라모듈을 담당하는 광학솔루션 사업부가 약 3200억~33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전사 실적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 광학 부문은 북미 스마트폰 고객사의 9~10월 신모델 판매량이 전년 대비 20% 증가했으며 프로 및 프로맥스 비중도 전작과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세트 업체의 보수적인 판가 정책이 교체 수요를 자극하며 중국, 미국 등 주요 지역에서 판매량 호조가 장기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향 패널 공급 확대에 힘입어 4분기 모바일 OLED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약 20%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앞서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모바일 OLED 출하량은 약 2000만대로 전분기(약 1080만대) 대비 85.19% 증가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가전·TV 수요 부진과 희망퇴직 관련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9년 만의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LG전자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3조8338억원, 영업손실은 1094억원이다. LG전자의 연결 실적에는 자회사인 LG이노텍의 실적이 반영된다. LG이노텍의 실적을 제외한 LG전자의 영업손실 규모는 4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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