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제약, 115억 EB 발행…624억 공장 투자 자금 조달 순탄

시간 입력 2025-12-05 07:00:00 시간 수정 2025-12-04 17: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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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공장 557억·안산 공장 67억 투입 예정
유형자산 935억 담보 설정…흑자 유지가 관건
‘아보시알’ 등 신제품 출시로 실적 개선 기대

신풍제약 본사 전경. <사진제공=신풍제약>

신풍제약이 624억원 규모의 대규모 공장 투자 자금 조달에 나서며 생산시설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EB 발행으로 마련한 자금을 우선 투입하며 향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경우 추가 차입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풍제약은 자기주식 71만183주를 대상으로 115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를 발행했다.

이번 EB는 무기명식·무이권부·무보증 형태로 발행되며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모두 0%다. 교환가액은 1만6193원으로 확정됐다. 회사는 조달한 115억원 전액을 안산·오송 공장 투자에 투입한다.

신풍제약은 지난달 20일 오송·안산 공장 설비 증축·교체에 총 624억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557억원은 오송공장 유휴부지에 고형제·주사제 제조시설과 자동화 창고 등을 새로 짓는 데 사용된다. 안성공장에는 노후 자동화 설비 교체 등을 위해 67억원이 배정됐다.

공장 완공 뒤에는 안성공장에서 생산 중인 프리필드 주사제형 공정을 오송으로 이전할 계획이며, 증축된 오송공장은 2030~2032년 최종 가동될 전망이다.

회사는 EB로 확보한 115억원을 내년 3분기까지 선제적으로 투입하고, 이후 내년 4분기부터 2027년까지는 차입금 300억원과 보유자금 209억원을 활용해 나머지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300억원 차입의 실현은 아직 불확실성이 남아있다. 신풍제약의 유형자산 1108억원 가운데 935억원이 이미 금융권 담보로 설정돼 있어 추가 차입 여력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회사는 내년 말까지 흑자 기조가 유지될 경우 2027년 역삼동 토지 등을 활용해 약 300억원 규모의 차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풍제약은 2021년 -143억원, 2022년 -365억원, 2023년 -495억원, 2024년 -239억원으로 4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10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신제품들이 줄줄이 출시되고 있어 특별한 악재가 없다면 신풍제약이 내년에도 실적 개선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풍제약은 이달 두타스테리드와 타다라필 복합제인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아보시알’을 출시했다. 내년엔 골관절염 치료제 ‘하이알플렉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신풍제약 관계자는 “신제품 출시를 기반으로 흑자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지원 기자 / kjw@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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