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연 2천만원 넘는 고배당 상장기업 배당소득세는 분리과세 세율 적용
배당성향 높은 금융주·지주사 상승 기대…고배당 ETF는 주가상승 수혜 가능
연 2000만원을 넘는 배당소득에 대해 분리과세를 적용하는 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대주주들이 배당소득을 줄이기 위해 보유 주식을 매도하는 관행이 있었으나, 이에 따른 불이익을 최소화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증시 부양 효과를 노린다는 복안이다.
배당소득세가 감소함에 따라 실질적인 배당소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금융주 등 고배당 종목들도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5일 국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 2000만원 초과 배당소득에 대해 금융소득종합과세(최고세율 45%) 대신 분리과세를 적용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그간 금융소득은 연 2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다른 소득과 합산해 최대 45%의 누진세율이 적용됐다. 이번에 개정된 법안에 따르면 고배당 상장기업으로부터 받은 배당소득에 대해 2000만원 이하는 14%, 2000만원 초과~3억원 이하는 20%, 3억원 초과~50억원 이하 25%, 50억원 초과는 30%의 분리과세 세율이 적용된다. 새로운 과세표준은 내년 배당분부터 적용된다.
고배당 상장기업은 배당성향 40% 이상 또는 배당성향 25%이상이면서 전년 대비 10% 증가한 상장기업을 말한다.
정부는 이번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통해 기업의 잉여금이 주주에게 배분되고, 주주의 세부담을 감소시킴으로써 증시자금 유입을 도모할 수 있다는 취지로 법안을 추진했다.
아직 개별 종목이 배당 분리과세에 해당되는지 여부는 알기 어렵다. 각 기업의 주주총회가 끝난 뒤 확인이 가능하다. 배당기준일과 배당금이 공시된 뒤 주주총회에서 배당금이 확정되고, 주주총회 다음날 배당분리과세법인 해당 기업에 한해 공시될 예정이다.
다만 주주총회 전 당기순이익이 공시되면 이에 따른 배당성향 계산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배당금이 그대로여도 당기순이익이 감소하면 배당성향이 상대적으로 늘어나는 효과도 일어날 수 있다.
법안 통과 다음날인 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4% 오른 4036.30포인트로 마감하며, 종가 기준 9거래일만에 40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지수는 0.39% 오른 932.01포인트로 마감했다.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배당성향 40% 이상 예상 종목으로 △POSCO홀딩스 △삼성화재 △하이브 △KT △HD현대일렉트릭 △우리금융지주 △HD현대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현대글로비스 △한국항공우주 등 다수의 종목을 꼽았다.
이번 법 개정으로 고배당주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고배당주인 은행‧보험‧증권주 등 금융주가 그 대상이다. 또 배당성향이 높은 지주도 해당될 가능성이 높다.
고배당주를 테마로 한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도 주목받는다. 이번 세법개정안에서 ETF는 분리과세 적용을 받지 못하지만, 고배당주 자체가 정책의 영향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자금이 몰리고 있다.
고배당주에 대한 기대감을 타고 수익률도 양호하게 나타나고 있다. 코스콤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의 ‘SOL 금융지주플러스고배당’ ETF는 연초 이후 71.68%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뒤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는 66.71%을,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은행’은 64.03%의 수익률을 각각 시현하고 있다. ‘KODEX 금융고배당TOP10’은 3개월 수익률 16.44%를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자사의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ETF 투자자를 대상으로 마케팅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상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이 다소 상향되고 개별 상장주식에 한정된 것이 아쉬울 수 있으나 정부의 주주환원 촉진 기조가 변한 것은 아니다”라며 “오히려 내년도 세법 개정 정부안에 장기투자 세제 혜택 부활, ISA 비과세 한도 상향과 같은 내용이 포함될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고배당 스타일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대형지주와 금융지주 종목을 추천했다.
이어 “고배당 수혜 업종 내에서도 세부 업종 선택에 따른 수익률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실제 배당 지급 및 상향 가능 여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신현용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증시 전반적으로 정책 모멘텀이 둔화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지만 개별 기업단에서의 배당 확대 유인은 훼손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며 “정책 기대감이 선반영되며 모멘텀이 제한적인 상황 속 배당 확대는 배당수익률 측면에서 유리할 것이며 이에 따라 고배당 종목 중 배당 확대가 기대되는 종목들을 눈여겨볼 필요성은 충분하다”고 조언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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