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 4곳중 한곳이 내부거래 50% 이상…100% 기업도
지주·물류·전자소재 기업, 내부거래 비중 높아
주력인 제지 부문은 내부거래 비중 낮아
총수일가 지분확보 기업에 특히 일감 쏠림 심해

한솔그룹내 주요 계열사간 내부거래 비중이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일부 계열사는 특수관계인이 지분을 보유하면서 총수 일가의 사익편취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1일 CEO스코어데일리와 본지 부설 기업연구소인 CEO스코어가 한솔그룹내 20개 계열사의 2024년 내부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계열사간 내부거래에 의존하는 기업이 5곳(25%) 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매출의 100%를 내부거래로 창출하는 기업도 있었다.
한솔그룹 계열사중 내부거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자소재 계열사인 에이치에스머티리얼즈였다. 에이치에스머티리얼즈는 한솔케미칼이 지분 90%를 보유한 자회사로, 전자소재용 화학물질 제조 및 판매를 위해 지난 2020년 설립됐다. 에이치에스머티리얼즈는 지난해 매출액 84억8400만원 전액이 모기업인 한솔케미칼과의 거래를 통해 발생해 내부거래 비중이 100%를 기록했다.
한솔그룹의 지주사인 한솔홀딩스의 내부거래 비중도 82.6%에 달했다. 한솔홀딩스의 지난해 매출액 298억8800만원 가운데 246억9800만원이 계열사와의 거래에서 발생한 것으로, 경영자문·상표사용료 등으로 수익을 올리는 지주사의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80%가 넘는 내부거래 비중은 계열사간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컨테이너 운송 및 물류 서비스를 담당하는 한솔티씨에스도 매출 508억800만원 중 364억3800만원(71.7%)을 내부 계열사간 거래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회사는 한솔로지스틱스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다. 또한 종합물류서비스(TPL) 기업인 한솔로지스틱스 역시 매출 4002억2000만원 중 2342억8900만원(58.5%)을 계열사 거래에서 창출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말 한솔로지스유에 흡수합병된 로지스마일도 내부거래 비중이 65.5%에 달하는 등 물류 계열사 전반에서 내부거래 편중 현상이 두드러졌다.
반면, 한솔그룹의 주력인 제지 사업은 한솔제지(28.8%), 한솔페이퍼텍(3.0%), 한솔에코패키징(0.3%) 등 내부거래 비중이 대체로 낮은 편에 속했다. 결과적으로 한솔그룹 내 물류·전산·사업지원 관련 계열사들이 내부거래를 통해 기업가치가 과도하게 확대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계열사 중 일부는 특수관계인이 직접 지분을 보유한 회사들이라는 점도 주목된다. 내부거래 편중이 곧 오너일가의 자산가치 확대, 배당 확대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실제 내부거래 비율이 100%인 에이치에스머티리얼즈는 한솔케미칼이 지분 90%를 보유하고, 나머지 10%는 조연주 한솔케미칼 부회장의 개인 지분이다. 모든 매출이 계열사 거래에서 발생하는 만큼, 이 회사의 실적이 그대로 조 부회장의 지분 가치에 반영되는 구조다.
지주사인 한솔홀딩스 역시 내부거래율이 82.6%에 달하는데,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이 17.64%, 조성민 한솔홀딩스 부사장이 4.10%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외에도 내부거래율이 47.1%에 달하는 코스코페이퍼도 조연주 부회장이 지분 45.1%를 보유하고 있다. 코스코페이퍼는 친환경 종이 포장재 제조 스타트업으로 매출 17억5400만원 중 절반에 해당하는 8억2600만원이 내부거래로 발생했다.
국내 주요 그룹 계열사간 높은 내부거래 비중은 기업규제 당국인 공정거래위원회의 주된 감시대상이 되고 있다. 실제 공정위는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주요 대기업 계열사를 선정, 부당지원 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있다. 특정 기업이 내부 계열사에 집중적으로 일감을 몰아주고 특혜를 제공할 경우, 공정경쟁 구도가 깨지고, 특히 총수 일가가 문어발식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사익편취의 통로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한솔그룹 관계자는 “한솔홀딩스는 지주사로 계열사의 상표권이나 경영 자문료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내부거래 비중이 클 수 밖에 없다” 면서 “에이치에스머터리얼즈의 경우 한솔케미칼 자회사이기 때문에 내부거래 비중이 높을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소연 기자 / soyeon060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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