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워치] 토스증권, 취임 1년만에 해외주식 ‘왕좌’…김규빈 대표 젊은 리더십 주목

시간 입력 2025-11-26 07:00:00 시간 수정 2025-11-25 17:5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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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 누적 기준 해외주식 수익 3052억원…대형사들 모두 제쳐
2021년 출범 이후 해외주식 수익 38만% ↑…글로벌 시장 진출 박차

2021년 출범한 신생 증권사 토스증권이 서비스 개시 4년여만에 해외주식 수수료수익 기준 업계 ‘최고’에 올랐다. 초보 투자자들도 쉽게 주식에 참여할 수 있는 ‘쉬운’ 플랫폼으로 빠르게 시장을 장악했다.

이에 지난해 30대 중반의 나이로 취임한 업계 최연소 최고경영자(CEO) 김규빈 토스증권 대표의 리더십이 주목을 받고 있다.

◆출범 만 4년만에 해외주식 수수료수익 38만% 증가…업계 최강자로 등극

26일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올 3분기 누적 기준 토스증권의 외화증권(해외주식) 수수료수익은 3052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토스증권은 미래에셋증권(3008억원)을 근소한 차이로 앞지르며 업계 1위에 올랐다.

토스증권은 지난 2021년 3월 서비스 개시 이후 기존 증권사의 모바일 트레이딩서비스(MTS)보다 쉽고 직관적인 형태로 투자자들을 끌어모았다. 특히 기존에 투자를 해 본 적이 없는 초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허문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별도의 앱 다운로드가 필요 없이 기존 ‘토스’앱만으로도 증권 등 다양한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어, 기존 토스 이용자층을 보다 쉽게 흡수한 점도 초기 시장 정착에 결정적이었다.

특히 토스증권은 해외주식 시장에서 놀라울 정도의 성과를 보였다. 토스증권의 해외주식 수수료수익은 △2021년 8548만원 △2022년 380억원 △2023년 667억원 △2024년 2080억원으로 매년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업계 상위 5위권 이내로 진입하면서 대형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올 3분기 기준 4년만에 해외주식 수익이 38만% 늘어난 셈이다.

해외주식 수익 성장에 힘입어 토스증권의 전체 순이익도 크게 증가했다. 올 3분기 누적 기준 순이익 2349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51.8% 늘어났다. 이는 자기자본 3조원 미만 중소형사로 분류되는 증권사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이익 규모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국내외 증시 상승세와 AI를 활용한 투자 정보 고도화 및 토스증권 PC(WTS) 기능 개선 등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이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30대 중반 업계 최연소 CEO…토스증권 PO로 출범 초기 시장 안착 성과 기여 

이러한 토스증권의 빠른 성장 배경으로 지난해 10월 취임한 김규빈 대표의 역할이 지목되고 있다.

1989년생으로 30대 중반의 젊은 나이로 취임한 김 대표는 증권업계 최연소 CEO로 널리 알려져 있다. 미국 카네기멜론대에서 전자컴퓨터공학 전공 후 이베이코리아에서 프로덕트 오너(PO)로 근무했다. 2020년 비바리퍼블리카 합류 후 2022년 토스증권 프로덕트 오너, 2023년 제품총괄을 역임했다.

토스증권 PO와 제품총괄로 근무하면서 회사의 시장점유율과 신규 서비스 론칭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증권 커뮤니티를 통한 개인투자자 유입 효과와 웹트레이딩서비스(WTS) 등을 통해 초보 투자자를 넘어 전문 투자자층까지 아우르는 고객층 형성에 성공했다.

취임 직후인 지난해 12월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토스증권 미국 주식 거래량이 30조원을 돌파하는 큰 이정표를 세웠는데, 이는 한국에서 처음”이라며 “이 모든 것은 우리 팀의 노고와 고객의 신뢰 덕분이다. 토스증권은 모든 사람이 글로벌 투자를 더 간단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해외주식 부문에서 확고한 입지를 굳히는 데 성공한 토스증권은 이제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 시장까지 눈을 돌리는 양상이다. 회사는 지난해 미국 현지법인인 ‘토스증권 홀딩스 US(Toss Securities Holdings US)’, ‘토스증권 US(Toss Securities US)’를 설립했다.

올 9월에는 싱가포르 법인(Toss Securities Global), 지난달 30일에는 일본 법인 ‘토스증권 인포메이션 앤 테크놀로지 재팬(TS Information&Technology Japan)’ 설립안을 이사회에서 통과시키기도 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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