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사 세우, 1주당 3만원 배당 결정…배당금 총액 99억원
농심 현금 3분기 3억원까지 떨어져…이번 배당은 가뭄에 단비
세우, 영업이익 대부분을 배당금으로 사용해 건전성 저하 우려
농심홀딩스의 계열사로 다시 편입된 세우가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농심홀딩스는 세우를 인수한지 약 3개월 만에 배당금 99억원 전액을 확보하게 됐다. 세우 인수에 1000억원을 투입, 현금이 바닥난 농심홀딩스 입장에서는 이번 배당으로 다시 빈곳간을 채울 수 있게 됐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세우는 지난 19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3만원의 중간배당을 결의했다. 비상장사인 세우는 사업연도 중 1회에 한해 결산 전에 중간배당을 통해 주주에게 배당금을 지급할 수 있다.
이번 배당 규모는 99억원으로, 지난해 결산배당금 총액 33억원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 배당기준일은 12월 4일이다. 농심홀딩스가 세우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어 전액을 수령하게 된다.
세우는 원래 농심그룹 계열사였으나 2021년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친족독립경영’ 승인을 받으며 계열분리됐다. 그러다 지난 8월 1일 농심홀딩스가 1000억원을 투입해 세우 지분 전량을 인수하면서 다시 농심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1973년 설립된 세우는 간장 등 장류를 비롯한 조미식품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농심 ‘신라면’ 스프원료를 공급한다. 인수 전에는 신동원 농심 회장의 외당숙(5촌)인 김정조 회장(지분율 18.18%)과 그의 아들로 알려진 김창경 대표(60.24%)가 운영해오던 친족 기업이다.
이번 배당 추진의 배경에는 농심홀딩스의 악화된 현금 사정이 자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농심홀딩스의 2분기 별도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13억원이었으나, 세우 인수 이후 3분기에는 3억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지난 7월 31일에는 기업어음(CP) 발행으로 700억원을 조달하기도 했다. 농심홀딩스가 창사 이래 CP를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심홀딩스는 순수지주회사로 자체적으로 사업 수익을 창출하지 않는다. 때문에 현금 재원 대부분을 계열사로부터 받는 배당금에 의존하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농심홀딩스는 별도 기준으로 218억원의 영업수익을 모두 배당을 통해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세우의 이번 고배당이 이러한 구조적 한계 속에서 농심홀딩스의 ‘곳간’을 빠르게 보충하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세우가 앞으로도 농심홀딩스의 자금 확충을 위해 대규모 배당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인수 직후부터 고배당을 단행한 만큼, 향후 결산배당 규모도 이전보다 늘어나 지주사의 안정적 현금 흐름 확보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우려도 있다. 이번 배당금 99억원은 세우의 지난해 영업이익 106억원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준으로, 비슷한 고배당 기조가 이어질 경우 세우 자체의 재무 건전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농심홀딩스는 매년 결산배당을 실시하고 있어, 세우에서 유입되는 배당금으로 수익이 증가할 경우 농심홀딩스의 배당 여력도 함께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인 신동원 회장(지분율 42.92%)을 포함한 특수관계자(합계 66.74%)가 받는 배당 규모 역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지원 기자 / kjw@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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