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3분기 패널 판가 65% 상승…“4년만에 연간흑자 돌아서나”

시간 입력 2025-11-17 18:00:00 시간 수정 2025-11-17 16:5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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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패널 ASP 1365달러…17년 만에 1300달러대 돌파
아이폰 17향 중소형 OLED 공급 확대…OLED 매출 비중 역대 최대
4분기도 전년비 ASP 강세 전망…연간 턴어라운드 청신호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전경.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2개 분기 연속 패널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세를 유지하며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부가 중소형 OLED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OLED 매출 비중과 평균 판매가 모두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17일 LG디스플레이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LG디스플레이의 면적당(100만㎡) 패널 평균 판매가는 전년 동기(825달러) 대비 65.4% 상승한 1365달러다.

LG디스플레이의 패널 평균 판매가가 1300달러대를 상회한 것은 2008년 1분기(1339달러) 이후 약 17년 만이다. 지난 2023년 4분기 1064달러를 기록한 후 700~800달러대를 횡보하며 약세를 보였지만, 올해 1분기 804달러, 2분기 1056달러 등으로 가격이 뛰어오르면서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 같은 상승세는 LG디스플레이가 고부가가치 제품인 OLED 패널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올해 3분기 LG디스플레이의 전체 매출에서 OLED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역대 최고 수준인 65%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58%) 대비 7%p, 전 분기(56%) 대비 9%p 상승한 수치다.

LG디스플레이 중소형 OLED.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특히 올해 3분기는 애플 아이폰 17 시리즈향 중소형 OLED가 패널 평균 판매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 17 시리즈 중 기본형, 에어, 프로맥스 등 3개 모델에 패널을 납품했으며, 이중 가장 가격이 높은 프로맥스 패널이 전체 물량의 70%를 차지한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가 집계한 LG디스플레이의 아이폰 17 시리즈향 OLED 패널 출하량은 지난 10월 기준 약 3030만대다.

LG디스플레이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대적으로 면적당 판가가 높은 중소형 OLED 제품군의 계절적 요인에 따른 출하 증가로 지난 분기 대비 상승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4분기에도 OLED 제품군 출하 면적이 증가하면서 예년 대비 높은 패널 평균 판매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3분기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 분기 대비 한 자릿수 초반 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패널 평균 판매가가 전년 대비 강세를 보이면서 LG디스플레이의 수익성도 회복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올해 3분기 LG디스플레이는 매출액 6조9570억원, 영업이익 431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3485억원으로, 흑자 흐름을 유지할 경우 2021년 이후 4년 만에 연간 흑자를 달성하게 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북미 전략 고객으로 프리미엄 모델 중심의 공급 확대로 ASP 상승이 수익성 개선을 견인하며 과거 3년간 적자구조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OLED 매출 비중이 확대되며 과거 LCD 중심의 사업 구조 대비 수익성 구조는 크게 개선됐고, OLED 감가상각비 축소로 비용 구조도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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