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내부통제·AI…조직개편안 속에 담긴 증권사 당면과제는

시간 입력 2025-11-11 07:00:00 시간 수정 2025-11-10 17:3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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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 인가 앞둔 대형 3사, 내부통제 강화로 신사업 진출 대비
미래에셋·한화·IBK투자증권, 디지털금융 등 신사업 전담조직 꾸려

증권사들이 내년도 조직개편안을 속속 발표하며 각 사별 현안을 반영한 내부 조직 구성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올해 연내 종합투자계좌(IMA) 신규 사업자 지정을 앞둔 증권사들도 있어, 조직개편안에 이러한 배경이 반영되는 양상이다.

11일 각 증권사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한화투자증권‧IBK투자증권 등이 정기‧비정기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IMA 인가를 앞두고 있는 대형 증권사 3곳(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은 내부통제 강화에 주력하는 분위기다. 가장 먼저 조직개편안을 발표한 미래에셋증권은 IMA 인가 후 사업 추진을 위한 ‘IMA본부’를 신설했다.

또 내부통제 및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해 ‘금융소비자보호본부’를 부문으로 승격했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자산 등 신사업 부문 경쟁력 강화에도 나섰다. ‘Tech&AI’ 부문을 신기술 전담조직으로 개편했다. 테크&AI 부문 대표에는 주세민 전무를 임명했다. 주 전무는 LG CNS, 카카오엔터, 국민은행 등 다양한 업권에서 AI 관련 업무를 해 온 전문가로 지난 2023년 미래에셋증권에 합류 후 AI솔루션본부장을 역임했다.

미래에셋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인공지능, 디지털, 리스크 관리 등 전사 차원의 체질 전환에 중점을 둔 조직개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임원의 일탈행위로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NH투자증권도 신속한 인사조치와 내부통제 강화로 대응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9일 내부통제 강화 태스크포스팀(TFT)를 조직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미공개 중요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인원은 전사적으로 등록, 인증하는 ‘미공개중요정보 취급 임직원 등록관리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임원급의 국내 주식매매를 전면 금지하는 등 초강수를 뒀다.

한국투자증권도 김성환 사장 직속으로 ‘소비자보호 태스크포스(TF)’를 신설키로 했다. 이 TF에는 개인고객그룹장, 최고고객책임자(CCO), 프라이빗뱅커(PB) 전략본부장 등 고객대응 부서 핵심 인력들이 포함됐다. 이들은 상품 개발부터 영업 현장까지 전 과정의 리스크를 점검하고 고객 의견을 반영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한국투자증권 측은 “이번 TF 출범을 계기로 금융정책 및 규제를 철저히 준수함은 물론, 상품 설계‧심사‧판매 절차 전반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부당 행위 근절을 위한 내부 감시 체계를 전면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소형 증권사들은 수익원 창출 및 조직 효율화에 포커스를 맞추는 분위기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발표한 조직개편에서 ‘미래전략실’을 신설, 신사업 발굴에 나서기로 했다. 미래전략실에서는 토큰증권 등 신사업 부문 진출 계획을 수립한다. 또 디지털혁신실을 ‘부문’으로 격상해 외부인력 충원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화투자증권은 “디지털 증권사로의 전환을 위한 성장전략을 추진하고자 관련 디지털‧글로벌 신사업 발굴기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올 3분기 수익 호조를 거둔 IBK투자증권은 부서 통폐합 등을 통한 효율화에 착수했다. 먼저 홀세일(Wholesale) 부문은 ‘금상영업본부’와 ‘법인영업본부’를 통폐합해 ‘기관영업본부’로 재편했다. IB 부문에서는 기존 4개로 운영되던 영업본부를 3개로 줄였으며 ‘SME(중소기업) 솔루션부문은 기존 2개의 PE부서를 하나로 통합하고, SME투자부도 PE본부에 편입했다.

이와 함께 신규 사업부문을 모색하기 위한 ‘신사업추진단’을 신설했으며 그 산하에 디지털자산추진팀과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추진팀을 조직해 신흥 사업부문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했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기존 조직의 효율화 및 재정비와, 신사업 추진을 위한 기반 마련을 통해 2026년의 새로운 기회를 대비하기 위한 조직 개편”이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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