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지라면 36년·농심라면 35년 만에 부활
라면 수출은 고공행진, 내수 매출은 ‘정체’

최근 재출시된 농심의 농심라면과 삼양식품의 우지라면. <사진제공=각 사>
농심에 이어 삼양식품도 옛 제품을 재출시하며 내수 시장 공략에 나섰다. 과거 인기 제품을 현대적 입맛에 맞게 업그레이드해 국내 소비자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전략을 택한 모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전날 ‘삼양 1963’이라는 라면을 출시했다. 이 라면은 삼양식품이 1989년 ‘우지라면’ 단종 이후 36년 만에 프리미엄 라면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제품이다. 동물성 우지와 팜유를 황금비율로 섞은 ‘골든블렌드 오일’로 면을 튀겨 고소함과 감칠맛을 높였고, 사골 육수 기반 액상스프와 큼직한 후첨 후레이크로 풍미와 식감을 강화했다.
삼양은 이번 재출시를 단순한 복원이 아닌 K푸드 글로벌 브랜드로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상징적 행보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농심은 올 1월 ‘농심라면’을 재출시했다. 이 제품은 1975년 출시 당시 소고기 국물을 기본으로 한 시원하고 칼칼한 맛이 특징이었다. 이번 재출시에서는 국내산 한우와 우리쌀을 사용하고, 후첨분말을 추가해 청양고추처럼 칼칼한 풍미를 살렸다. 면에도 일반 밀가루 대신 쌀가루 2.6%를 혼합해 쫄깃한 식감을 구현했다.
이 제품은 과거 제품을 기억하는 세대에게는 추억을, 젊은 세대에게는 복고풍의 새로움을 제공하며 출시 8개월 만에 1500만봉이 판매됐다.
과거 제품 재출시는 정체된 내수 시장을 재공략하기 위해서다. 양사는 최근 몇 년 간 해외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체 매출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국내 매출은 제자리 걸음중이다.
농심의 상반기 라면사업 국내 매출은 1조3677억원으로 전년(1조2786억원) 대비 7% 증가에 그쳤고, 2024년 전체 라면 매출은 2조5673억원으로 전년(2조4816억원) 대비 3% 상승에 머물렀다.
삼양식품 역시 상반기 국내 라면 매출이 1499억원으로 전년(1363억원)보다 10% 늘었지만, 2024년 연간 매출은 2802억원으로 전년(3291억원) 대비 감소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라면 사업이 정체 또는 역성장 흐름이 뚜렷한 셈이다.
농심 관계자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농부의 마음’이라는 사명을 되새기고 주변과 정을 나누자는 취지였다”며 “소비자들의 달라진 입맛에 맞게 제품을 업그레이드한 점이 인기의 비결로 국내 인기에 힘입어 미국 수출도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은 “삼양식품 내부에는 언젠가는 우리가 다시 한 번 우지라면을 만들어야 한다는 열망이 늘 있었다”며 “‘삼양 1963’은 삼양의 창업 정신을 현대적으로 되살린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기준 농심의 라면 매출은 2조5673억원으로, 1조5866억원 수준인 삼양식품을 크게 앞선다. 삼양이 ‘불닭’ 수출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농심이 부동의 1위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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