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美 관세에도 가전·전장 선전…전장 영업익 역대 최고

시간 입력 2025-10-31 21:04:32 시간 수정 2025-10-31 21: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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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액 21조8737억원, 영업이익 6889억원
가전·전장 수익성 전년 대비 강화…전장 최대 실적 경신
TV는 3026억원 적자…경쟁 심화·마케팅비 투입 증가

<자료=LG전자>

LG전자가 3분기 전장(VS) 사업에서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기업간거래(B2B) 사업과 가전 구독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면서 사업 체질 개선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평가다. 다만, 전사 실적은 미국 관세,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LG전자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1조8737억원, 영업이익 6889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8.4%씩 감소한 수치다.

LG전자는 “매출은 글로벌 수요 위축 및 경쟁 심화에 따른 디스플레이 사업 부진에도 전년 수준을 확보했다”며 “영업이익은 글로벌 경쟁 심화 대응 및 인력 운영 효율화의 일시적 비용 증가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비우호적인 경영환경에서도 가전과 전장 사업이 선전하면서 수익성을 뒷받침했다.

HS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액 6조5804억원, 영업이익 365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7%, 3.2%씩 증가한 수치다. 프리미엄과 볼륨존을 동시에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과 구독, 온라인 사업 확대가 성장에 기여했다. 생산지 최적화, 효율성 제고 등 노력이 관세 영향을 상당 부분 상쇄,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늘었다.

VS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액 2조 6467억원, 영업이익 149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3분기 최대,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치다. 영업이익률은 5.7%로 사상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률이 5%를 돌파했다.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에 따른 B2B, 비 하드웨어(Non-HW) 등 ‘질적 성장’ 영역 성과도 이어졌다. 3분기 B2B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늘어난 5조9000억원을, 가전구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 늘어난 7000억원을 기록했다.

LG 2025년형 OLED TV. <사진제공=LG전자>

TV사업을 담당하는 MS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6525억원, 영업손실 3026억원을 기록했다. 경쟁 심화에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인력 선순환 차원에서 실시한 희망퇴직 일회성 비용도 반영됐다.

냉난방공조 사업을 담당하는 ES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1672억원, 영업이익 132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국내 시장 판매 확대와 구독, 온라인 사업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투자 확대 영향으로 15% 줄었다.

LG전자는 4분기도 글로벌 가전 시장의 수요 회복 지연과 경쟁 심화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구독, 온라인 사업을 지속 확대하며 ‘질적 성장’ 영역 중심의 성장세를 유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원가구조 개선 및 고정비 절감 또한 지속해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 개선도 추진한다.

전장 사업은 4분기 미국 전기차 보조금 정책 등 외부환경 변화에 따른 영향이 일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는 지속적인 제품 믹스 개선 및 원가 구조 개선, 운영 효율화 등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LG전자는 “글로벌 생산체계 기반의 생산지 최적화 및 가격인상 등 시나리오별 대응을 통해 관세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조직의 역동성 확보를 위한 선제적 노력과 원가 구조 개선 활동의 강력한 실행을 통해 중장기적 사업의 체질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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