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만료 앞둔 자산운용사 CEO만 여덟 명…ETF 호조에 연임 전망 ‘맑음’

시간 입력 2025-10-31 07:00:00 시간 수정 2025-10-30 17: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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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쟁탈전 중인 한투‧KB운용…“크게 변동 없을 것”
가파른 성장세의 신한‧한화운용…연임 전망 ‘청신호’

내년 3월까지 임기가 끝나는 최고 경영자(CEO)들은 모두 8명이다. 이에 업계는 임기 만료를 앞둔 자산운용사 CEO들의 연임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상장지수펀드(ETF)의 인기가 높아져가는 만큼 ETF 순자산총액 및 점유율이 자산운용사 CEO들의 연임을 결정하는 지표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이사와 조재민 신한자산운용 대표이사, 이준용‧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각자대표, 김태우 하나자산운용 대표이사의 임기가 올해 만기된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자산운용 대표이사, 김종호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 김기현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의 임기는 내년 3월에 만기된다.

앞서 24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준용‧최창훈 각자대표의 연임을 결정한 바 있다. 지난 17일 하나자산운용도 김태우 대표이사의 임기를 내년까지 연장했다. 두 자산운용사가 연임을 결정한 것으로 미루어보아 자산운용업계는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나머지 자산운용사들의 연임도 그리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상반기부터 한투운용과 KB운용은 엎치락 뒷치락하며 치열한 3위 경쟁을 이어갔다. 이날 기준 10월 한투운용의 순자산총액은 22조3465억원, KB운용은 21조861억원이다. 점유율은 한투운용이 8.09%으로 3위를 차지했으며, KB운용은 7.63%를 기록하며 4위로 뒤따르고 있다.

지난해 4위였지만 무서운 성장세를 보였던 한투운용은 올해 2월 KB운용을 제치고 3위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리브랜딩 후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던 KB운용은 올해 2분기 가파른 상승세를 그리며 5개월 만에 3위 자리를 탈환했다. 지난달 KB운용은 점유율 8%를 돌파한 한투운용에게 또다시 3위 자리를 내어줬다.

이에 업계는 두 CEO의 연임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고 있지만 일각에선 3위 쟁탈을 위해 변화를 줄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조재민 신한자산운용 대표이사와 김종호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의 연임 가능성에는 청신호가 켜졌다. 조재민 신한운용 대표이사는 취임 후 월배당 상품인 ‘SOL 미국S&P500 ETF’를 국내 최초로 상장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그렸다. 지난해에는 조 대표가 취임한지 4년만에 순자산총액이 10조를 돌파했다.

김종호 대표이사는 지난해 7월 한화자산운용의 ETF 브랜드명을 ARIRANG(아리랑)에서 PLUS(플러스)로 변경 후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모기업인 한화그룹과의 시너지를 냈던 PLUS K방산 ETF는 올해 코스피 지수 4000선 견인의 주도주였던 방산주의 수혜를 입으며 지난 4월 키움자산운용을 제치고 점유율 6위 자리에 올랐다.

김기현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의 연임 가능성은 안갯속이다. 키움운용의 순자산총액은 계속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KIWOON 200TR ETF’도 1조원을 돌파했다. 그러나 ETF 시장 점유율은 계속해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점유율 6위 자리는 한화자산운용에 내줬으며 올해 상반기 말 기준 2.20%였던 순자산총액 점유율은 △7월 2.14% △8월 2.06% △9월 1.96% △10월 1.95%로 계속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표이사 연임은 주주총회를 통해서 결정되는 사안이지만 올해는 워낙 시장도 좋고 실적도 잘나왔다보니 자산운용사 업계는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팽정은 기자 / pae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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