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수펙스추구협의회 30일 개최…조기 인사 단행
SKT, 정재헌 사장 선임…유영상 사장은 수펙스 AI위원회로
이형희 수펙스 사장, 부회장 승진…3년 만에 부회장 승진 인사

SK 서린빌딩. <사진제공=SK>
SK그룹이 예년보다 한 달 가량 일정을 앞당겨 2026년 사장단 인사를 조기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현무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각 계열사가 지닌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현장형 리더’들이 두루 배치됐다. 그룹 최고 협의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는 이형희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이 부회장으로 승진, 2021년 이후 3년 만에 부회장 승진자가 배출됐다. 지난 4월 유심 해킹 논란에 휩싸인 SK텔레콤은 정재헌 최고거버넌스책임자(CGO)를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SK그룹은 30일 오전 임시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사별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 사장 인사 사항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SK 관계자는 “이번 사장 인사를 통해 사업체질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핵심으로 하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등 각 사가 당면한 과제들을 조속히 매듭짓고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며 “당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장형 리더들을 중용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는 재무 및 사업개발 전문가인 강동수 PM부문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운영 전반을 총괄하고 장용호 대표이사 사장을 보좌할 예정이다. 강 부문장은 SK㈜의 사업체질과 재무구조를 강화하는데 역할을 한 바 있다.

한명진 SK텔레콤 통신 CIC장(사장). <사진제공=SK>
SK텔레콤은 정재헌 CGO(최고거버넌스책임자)가 사장을 맡는다. 정 사장은 회사의 컴플라이언스 역량을 높이고, 거버넌스 체계 지속 고도화를 통해 고객 신뢰를 높일 계획이다. 유영상 현 SK텔레콤 사장은 SK수펙스추구협의회 AI위원회 위원장으로 그룹 AI 확산에 전념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회사를 통신 CIC(사내회사)와 AI CIC 체계로 재편하고, 통신 CIC장에 한명진 SK스퀘어 대표이사를 보임해 국내 1위 통신사업자로서 경쟁력을 공고히 할 예정이다.
SK온은 소재와 제조업 전문성이 높은 이용욱 SK실트론 대표이사를 사장으로 선임해 이석희 사장과 함께 성장 잠재력이 높은 배터리 산업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체질 개선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SKC는 자회사 SK엔펄스를 이끌고 있는 김종우 대표를 사장으로 선임한다. 회사의 안정적 사업 운영과 미래 성장 기반 확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SK에코플랜트는 장동현 부회장과 함께 사업을 이끌어 갈 신임 사장으로 김영식 SK하이닉스 양산총괄을 선임했다. 김 신임 사장은 반도체 소재 등 회사의 성장 사업 실행력 높이고, SK하이닉스에서 쌓아온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SK에코플랜트를 이끌 예정이다.
SK㈜ 머티리얼즈 CIC를 맡고 있는 송창록 대표는 사장으로 승진, 첨단 소재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끈다.
현장 중심의 실행력을 높이고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차세대 리더들도 대거 발탁됐다.
SK이노베이션 E&S는 현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춘 이종수 LNG사업본부장을 사장으로 선임했다. 안정적 경영 기반을 강화함과 동시에 에너지설루션 등 새로운 성장을 모색하겠다는 방침이다.
SK스퀘어는 김정규 SK㈜ 비서실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김 신임 사장은 글로벌 투자 전문성 지닌 인물로 평가되며, SK스퀘어의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SK AX는 클라우드 사업과 ITS 컨설팅 사업을 두루 경험하고 현재 CCO(최고고객책임자)로서 AX의 주요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김완종 부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SK하이닉스에서는 차선용 미래기술연구원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기술 개발을 통해 메모리반도체 전 분야에서 시장 선도를 목표로 미래기술연구원 조직을 진두지휘한다.
SK실트론은 정광진 자회사 SK실트론CSS 대표를, 그리고 SK브로드밴드는 김성수 유선·미디어사업부장을 각각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이들 모두 해당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리더로 조직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현장 중심 경영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이형희 SK(주) 부회장단 부회장. <사진제공=SK>
SK수펙스추구협의회도 인사를 단행했다. 이형희 커뮤니케이션위원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SK그룹에서는 3년 만에 부회장 승진자가 배출됐다. 이 신임 부회장은 멤버사 및 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살려 SK㈜ 부회장단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윤풍영 SK AX 대표는 수펙스추구협의회 담당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SK 멤버사들과의 시너지를 한층 강화하고,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T) 기반의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커뮤니케이션위원장에는 염성진 CR팀장이 사장으로 승진·보임됐다. 염 신임 위원장은 그룹 대외협력 기능을 총괄하며, 그룹의 전반적인 대외협력 수준을 높이는데 기여했다는 평을 받는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각 계열사가 직면한 현안을 빠르게 해결하고, 차세대 리더 보임을 통해 그룹 경영 후보군을 탄탄히 함과 동시에, 현장과 실행 중심의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앞으로 그룹 전반의 경쟁력과 조직 역동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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