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APEC] 젠슨 황 비롯 글로벌 리더 1700여 명 경주 ‘총집결’…“AI 협력의 장 열린다”

시간 입력 2025-10-28 14:41:46 시간 수정 2025-10-28 14: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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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APEC CEO 서밋, 28~31일 나흘 간 경주서 개최
‘AI 리더’ 젠슨 황 기조 연설…구글·MS 등도 참석 확정
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 등 4대 그룹 총수 총출동
트럼프·시진핑 등 주요국 정상과도 비즈니스 교류 가능성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8월 25일 미국 워싱턴 D.C. 윌라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리셉션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8일 전 세계인의 이목이 경북 경주에 쏠리고 있다. ‘2025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앞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민간 경제 포럼 ‘APEC CEO 서밋’이 마침내 대망의 막을 올린다. 이번 서밋에서는 글로벌 AI(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엔비디아의 창립자 젠슨 황 CEO(최고경영자)를 비롯해 글로벌 빅테크 수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AI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28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에 따르면 이날부터 31일까지 나흘 간 경주에서 ‘2025 APEC CEO 서밋’이 개최된다.

이번 서밋에는 APEC 21개 회원국 가운데 정상급 인사 16명과 글로벌 기업 CEO 1700여 명이 참석한다. ‘Bridge, Business, Beyond(연결, 비즈니스, 경계를 넘어)’라는 주제 아래, △지역 경제 통합 △AI·디지털 전환 △지속가능성 △금융·투자 △바이오·헬스 등 시대적 화두가 집중 다뤄질 예정이다.

올해 APEC CEO 서밋에는 글로벌 리더들이 총출동한다. 특히 황 CEO의 방한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황 CEO는 이번 서밋 마지막 날인 31일 기조 연설에 나선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황 CEO는 AI, 로보틱스, 디지털 트윈, 자율주행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기술 혁신과 성장을 가속하기 위한 엔비디아의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구글, MS 등 주요 빅테크 CEO들도 APEC CEO 서밋 참가를 확정지었다. 사이먼 칸 구글 아시아태평양 부사장, 안토니 쿡 및 울리히 호만 MS 부사장, 맷 가먼 AWS(아마존웹서비스) CEO, 사이먼 밀너 메타 부사장 등은 직접 연사로 나서 AI와 디지털 전환의 청사진을 소개한다.

금융·제조·에너지 분야 리더들도 한자리에 모인다.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 △호아킨 두아토 존슨앤존슨 CEO △다니엘 핀토 JP모건 부회장 △오모토 마사유키 마루베니 CEO △도쿠나가 도시아키 히타치 CEO △리판룽 시노켐 회장 △쩡위췬 CATL 회장 △데이비드 힐 딜로이트 아태 CEO 등이 참석한다.

‘2025 APEC CEO 서밋’ 개최를 앞둔 10월 27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 인근에 행사 개최를 알리는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에서는 APEC CEO 서밋의 의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9일 개회사를 하는 것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대거 경주를 찾는다.

업계는 전 세계 기업 CEO들이 모인 이번 서밋에서 국내 4대 그룹 총수와 글로벌 빅테크 간 회동이 성사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AI, 반도체, 디지털 전환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지는 만큼 K-반도체를 이끄는 이재용 회장, 최태원 회장과 황 CEO 간 만남이 유력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번 서밋은 단순히 기업인 행사를 넘어 APEC 주요국 정상과 비즈니스 리더들의 교류의 장으로서 더 큰 의미를 갖는다.

APEC 정상회의에 앞서 29~30일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 APEC CEO 서밋 행사장에서 기업인들을 상대로 특별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등이 이번 서밋 중 별도 세션을 마련할 가능성도 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은 최근 주한 미국대사관을 통해 29일 경주에서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과 만찬을 갖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회장, 최태원 회장, 정의선 회장, 구광모 회장뿐만 아니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등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과 방산을 아우르는 국내 대표 기업 총수들이 함께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듯 재계 총수들은 APEC CEO 서밋을 계기로 세계 각국 정상 및 장관과의 1대1 비즈니스 미팅을 통한 투자·협력 기회를 발굴할 수 있다.

‘2025 APEC CEO 서밋’ 개최를 앞둔 10월 27일 경북 경주 보문단지 내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관계자들이 막바지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대한상의는 한국의 소프트 파워를 세계에 알리는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AI·방산·조선·디지털 자산·에너지·유통 등 핵심 산업을 다루는 퓨처테크 포럼을 통해 대한민국의 산업 경쟁력을 세계 시장에 선보인다.

K-테크 이노베이션 쇼케이스에서는 국내 혁신기업들이 첨단 기술을 소개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모색한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대한상의와 딜로이트의 공동 분석 결과, 이번 APEC의 경제 효과는 약 7조4000억원, 고용 창출은 2만20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APEC CEO 서밋이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AI 시대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역사적 전환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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