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효과’, 태블릿 OLED 출하량 반등…삼성·LG, 중대형 OLED 실적 ‘껑충’

시간 입력 2025-10-27 19:00:00 시간 수정 2025-10-27 17: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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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태블릿용 OLED 출하량 전년비 25.9%↑
애플 아이패드 프로 신제품 출시 효과…삼성·LGD 공급
태블릿용 비롯해 중대형·스마트폰 OLED 출하량 확대

태블릿용 OLED 출하량 추이. <자료=유비리서치>

한동안 수요 둔화로 부진한 출하량을 이어가던 태블릿 PC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이 3분기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세트 제조사인 애플의 아이패드 프로 신제품 출시로 패널 공급량이 늘어난 때문이다. 아이패드에 OLED를 공급 중인 LG디스플리에와 삼성디스플레이의 실적도 급반등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7일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올 3분기 태블릿용 OLED 패널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9%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 56% 늘면서, 2024년 2분기 이후 5개 분기 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태블릿용 OLED 패널 출하량이 반등한 것은 애플이 아이패드 프로 신제품을 출시한 영향으로 파악된다. 애플은 지난 15일 차세대 칩 ‘M5’를 탑재한 아이패드 프로를 공개하고 22일부터 정식 판매에 돌입했다.

태블릿용 OLED 패널 시장은 지난해 2분기 애플이 아이패드 프로 신제품에 OLED 패널을 최초로 채택하면서 일시적인 호황기를 맞은 바 있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DSCC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태블릿용 OLED 출하량은 아이패드 프로향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356%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출시 후 아이패드 프로 판매량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OLED 출하량도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지난해 3분기 삼성디스플레이의 태블릿용 OLED 매출액은 애플향 공급 축소 영향으로 3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 부진을 이어가던 태블릿용 OLED 시장이 아이패드 신제품 출시 영향으로 다시 반등세를 기록하면서, 애플에 OLED 패널을 공급 중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수익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양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아이패드 프로 2종(11인치, 13인치)에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업체별로 보면, 3분기 삼성디스플레이는 약 150만대, LG디스플레이는 약 130만대의 태블릿용 OLED 패널을 출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삼성디스플레이는 약 70만대를 아이패드 프로에 공급했으며, 나머지 80만대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탭 S 시리즈 등에 납품했다. LG디스플레이의 공급 물량은 전량 아이패드 프로에 사용됐다.

애플이 15일(현지시간) M5 칩을 탑재한 아이패드 프로를 공개했다. <사진제공=애플>

시장에서는 양사가 태블릿용 OLED를 포함해 TV, 모니터 등 중대형 OLED 출하량 확대에 힘입어 양호한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애플 아이폰 17, 삼성전자 갤럭시 Z7 시리즈 등 모바일 신제품 출시에 따른 계절적 성수기도 수익성을 견인할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3분기 1조2000억원대 영업이익을 올리며 1조원 대 영업이익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LG디스플레이는 약 440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권민규 SK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북미 고객사향 POLED의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고, 고객사 TV 판매 정책 강화로 대형 OLED 출하량 확대가 기대된다”며 “북미 고객사에서 태블릿 신모델을 출시하면서 출하량이 대폭 늘어난 효과도 볼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3분기에는 삼성과 LG 등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 뿐만 아니라 에버디스플레이 등 중국 업체의 태블릿용 OLED 출하량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버디스플레이의 출하량은 분기 기준 60~80만대 수준으로 지난해 4분기부터 꾸준히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다. BOE와 비전옥스 역시 중국 내 세트업체를 대상으로 패널 공급량을 늘려가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세트 업체들이 OLED 채택률을 늘리면서 시장 규모가 커지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중국 내수 수요를 바탕으로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공급 비중이 늘어나는 것은 국내 업체에 위협적”이라 면서도 “다만 기술력 측면에서는 국내 기업들이 우위에 있어 고급 디스플레이 시장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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