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밀어주는 ‘소버린 AI’…삼성·하나·신한운용 관련 ETF 3파전

시간 입력 2025-10-22 17:40:03 시간 수정 2025-10-22 17: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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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강국’ 정책 수혜 기대…“5000피 시대 주도주 될 것”
네이버‧카카오 전망 ‘맑음’…소버린 AI ETF 상승세 기대

국내 소버린 AI ETF. <사진=CEO스코어데일리>

이재명 정부가 ‘인공지능(AI) 3대 강국’ 공약에 발맞춰 ‘소버린 AI’ 정책에 힘을 싣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정부의 수혜를 기대한 자산운용사들은 소버린 AI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상품들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소버린 AI는 외국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국내에서 개발하고 운영하는 인공지능(AI)을 말한다. 데이터 수집부터 학습‧모델 개발‧서비스 운영까지 전 과정에서 국내 업체의 손을 거친 AI 생태계의 자립적 구축을 뜻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21일 ‘KODEX 코리아소버린 AI ETF’를 상장한다. 이 상품은 정부가 주도하는 소버린 AI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국내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ETF 상품으로 ‘KRX 코리아 소버린 AI 지수’를 추종한다.

네이버‧LG CNS‧NC소프트‧SK텔레콤 등 컨소시엄 참여 기업을 중심으로 AI 반도체‧전력망‧데이터센터‧클라우드‧소프트웨어‧에너지까지 투자 범위를 확대했다. HBM 제조사인 SK하이닉스, 원자력 주기기 제작사 두산에너빌리티까지 전반적으로 27종목에 투자한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다음 주도주는 기술 혁신을 통해 EPS(주당순이익)를 증가시키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그 중에서도 코리아소버린AI는 ‘코스피 5000 시대’를 향한 새로운 주도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하나자산운용에서도 ‘1Q K소버린AI ETF’를 상장한 바 있다. 이 ETF는 iSelect K소버린 AI 지수를 추종하며 AI소프트웨어‧AI플랫폼‧AI검색엔진‧클라우드‧모바일 서비스‧데이터 분석 등 소버린 AI와 연관성이 큰 핵심 기업 15종목에 투자한다.

카카오와 네이버에 가장 큰 비율로 투자하며, 삼성SDS‧LG CNS‧더존비즈온‧셀바스AI‧우리기술투자‧엠로‧아이티센글로벌‧NHN‧다날 등에 편입한다.

신한자산운용은 업계 최초로 국내 AI 소프트웨어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SOL 한국AI소프트웨어 ETF’를 선보였다. 카카오와 네이버를 중심으로 삼성‧카카오페이‧LG CNS‧더존비즈온‧셀바스 AI 등 성장성이 기대되는 15개 핵심 기업을 포함한다.

이와 같이 이재명 정부가 대선 때부터 ‘AI 강국’ 공약을 내건 만큼 자산운용사들은 정부의 수혜를 기대하고 소버린 AI ETF 상품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해당 ETF들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장중 강세를 보이며 앞으로의 성장세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이날 기준 네이버는 전일(25만4500) 대비 0.39%(1000포인트) 증가한 25만5500에 장을 마감했다. 국내 점유율 1위 가상자산거래소 두나무와의 합병 발표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는 전일(6만2300)보다 2.25%(1400) 떨어진 6만900을 기록했으나 오너 리스크가 사라진 만큼 앞으로의 개선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21일 상장한 KODEX소버린코리아 AI는 이날 기준 종가 1만195을 기록하며 상장일에 비해 0.59% 증가했다. 1Q K소버린 AI ETF는 상장일 종가(1만295)에 비해 1.6% 감소한 1만295에 장을 마쳤다. SOL 한국AI소프트웨어 ETF는 0.59% 오른 1만95으로 마감했다.

상장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아직까지 크게 성장세를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비중을 높게 가져가는 종목들의 상승세와 더불어 새로운 정부가 들어선 후 국내 증시 시장이 크게 활성화된 만큼 소버린 AI가 ‘코스피 5000 시대’를 이끄는 주도주가 될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김태우 하나자산운용 대표는 “AI 3대 강국 도약은 이재명 정부 5년 동안 가장 큰 수혜가 기대되는 핵심 정책 중 하나”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팽정은 기자 / pae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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