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익 4000억원 돌파 전망…적자→흑자 기조 전환 뚜렷
모바일·TV OLED 중심 수익성 개선…아이폰향 출하량 확대
LCD 사업 철수·인력 효율화 등 원가개선→실적개선 으로 이어져
4년 만에 연간흑자 달성 기대감 커져…하반기 사무직 희망퇴직 단행

LG디스플레이가 올 3분기 4000억원대 영업이익을 올리며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대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 17 출시 효과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출하량이 증가한 가운데, 인력 효율화 등 원가절감 전략이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졌다는 관측이다. 시장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3분기에 이어 4분기까지 흑자 기조를 이어가, 4년 만에 연간 적자 고리를 끊어낼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액 6조8507억원, 영업이익 4278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43%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806억원 적자에서 대규모 흑자 전환이 유력해 보인다.
LG디스플레이의 분기 영업이익이 네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2023년 4분기(1317억원) 이후 7개 분기 만이다. 특히 직전 분기인 2분기 적자 규모가 1160억원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한 분기 만에 수익성이 약 5000억원 이상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된 데에는 모바일 OLED 패널의 영향이 컸다. LG디스플레이의 최대 고객사인 애플이 지난 9월 신제품 아이폰 17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모바일 OLED 출하량이 확대됐다.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3분기 LG디스플레이의 모바일 OLED 출하량은 약 2000만대로 2분기 1080만대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유비리서치는 “LG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용 패널을 애플에만 공급하고 있어 아이폰 17 시리즈 출시가 출하량 증가의 주요 동력이 되었으며, 특히 프로맥스향 출하량이 전체의 약 60%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LG디스플레이 83인치 4세대 OLED.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또한 TV 제조사들이 OLED TV 판매 물량을 늘리면서 TV용 OLED도 양호한 실적을 유지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LG전자가 최근 올해 OLED TV 판매 목표를 330만대에서 350만대로, 삼성전자는 180만대에서 200만대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사에 OLED를 공급 중인 LG디스플레이의 TV용 OLED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79.7%에서 82.6%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권민규 SK증권 연구원은 “3분기 북미 고객사향 모바일 계절적 성수기 진입 및 견고한 출하가 지속되고, 고객사 TV 판매 정책 강화로 대형 OLED 출하량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력인 OLED 실적 개선과 함께 꾸준히 추진해 온 경영 효율화 활동도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9월 중국 광저우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공장을 중국 TCL 그룹에 2조2466억원에 매각하고 현지 사업을 정리한 바 있다. 올해 6월에는 한시적으로 생산직 대상 단기 사외 파견직을 운영하고, 희망퇴직을 진행하는 등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부적인 원가개선 결과가 수익성 호조로 연결된 상황”이라며 “적자 사업인 LCD 패널 사업 중단과 저수익 제품 감소, 인력 조정 및 대형 OLED 패널 부문 감가상각비 감소 등 고정비 부담 감소 결과가 3분기 수익성 확대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4분기까지 OLED 실적을 중심으로 흑자 흐름을 이어가, 올해 연간 흑자를 달성할 것이란 관측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적자기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 4분기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은 약 4900억원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연간 영업이익은 8000억원대를 넘길 전망이다.
그러나 LG디스플레이는 한편으로 혹독한 구조조정이 한창이다. 실제 오는 20일부터 사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며 조직 효율화에도 속도를 낸다. 대상은 근속 3년 이상 직원이다. 회사는 지난해 6월, 11월 진행한 희망퇴직을 통해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인건비를 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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