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스마트폰 점유율 19%…출하량 전년비 6.3% 증가
폴더블폰 갤럭시 Z7 시리즈 판매 호조…전작 대비 판매량 늘어
4분기 아이폰 17 실적 본격 반영…S25 FE·트리폴드폰으로 연간 1위 탈환 시동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 노태문 사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듀갈 그린하우스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5' 행사에서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7'과 '갤럭시 Z 플립7'을 공개하는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올 3분기 스마트폰 시장 1위를 기록하며 3개 분기 연속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 Z 폴드·플립 7’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과 점유율이 나란히 증가하면서, 경쟁사인 애플과의 격차도 더 벌렸다.
15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19%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출하량은 6140만대로 전년 동기(5770만대) 대비 6.3% 증가했으며, 점유율은 0.6%p 상승했다.
삼성전자의 출하량이 증가한 배경으로, 지난 7월 출시된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플립7‘이 꼽힌다. 갤럭시 Z 폴드·플립 7은 한국과 미국, 일본 등 세계 시장에서 역대 폴더블폰 중 가장 높은 사전판매량을 기록하며 초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정식 판매 개시 후 누적 판매량 역시 전작을 뛰어넘은 것으로 파악된다. 하나증권이 집계한 8월 스마트폰 판매량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 갤럭시 Z 폴드·플립 7의 누적 판매량은 307만대(폴드 187만대, 플립 90만대, FE 30만대)로, 동기간 갤럭시 Z 폴드·플립 6의 판매량 251만대(폴드 103만대, 플립 148만대) 대비 56만대 증가했다.
프란시스코 제로니모 IDC 부사장은 “갤럭시 Z 폴드·플립 7은 이전에 출시된 모든 폴더블폰 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하며 폴더블 시장에서 새로운 모멘텀을 창출했다”고 분석했다.

아이폰 17 시리즈 예상 이미지. <사진제공=애플파르시 X>
같은 기간 애플은 점유율 18.2%로 2위에 올랐다. 출하량은 5860만대로 전년 동기(5700만대) 대비 2.9% 증가했으나, 삼성전자 대비 성장폭이 작아 점유율은 0.1%p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양사의 점유율 격차는 지난해 0.3%p에서 올해 0.8%p로 소폭 확대됐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4분기 스마트폰 점유율 방어에 성공하고, 연간 1위를 탈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 3분기 애플의 판매 실적에는 9월 19일 출시된 아이폰 17 시리즈의 초기 판매량이 반영됐다.
다만 판매 기간이 짧은 만큼 본격적인 신제품 출시 효과는 4분기에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지난해 4분기 애플은 23.2%의 점유율로 스마트폰 시장 1위를 기록하고, 연간 점유율에서도 1위에 오른 바 있다. 두 회사의 지난해 연간 점유율은 각각 18.7%, 18.0%로 0.7%p 차이에 불과했다.
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아이폰17 일반·프로맥스 모델 수요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출고가 동결과 역대급 판매량을 기록했던 아이폰 11~13 시리즈 사용자들의 교체수요가 판매를 견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준프리미엄급 ‘갤럭시 S25 FE’를 한국과 미국, 유럽, 인도 등에서 출시하며 신제품 경쟁에 나섰다. 오는 11월에는 두 번 접히는 트리폰드폰 ‘갤럭시 Z 트리폴드’를 정식 출시하고, 프리미엄 폴더블폰 라인업을 강화할 전망이다. 해당 제품은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올 3분기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3억2279만대에 달했다. IDC는 “프리미엄 부문 성장에 힘입어 회복세를 이어갔다”며 “혁신적인 폼팩터(형태)와 저렴한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폰에 매료된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을 최신 기기로 교체하고 있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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