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3억원 규모 기술수출로 하반기 실적 부담 완화
핵심 파이프라인 개발 탄력…비만신약 임상 가속화
한미약품이 실적 부진 속에서 기술수출 성과를 올리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토대로 핵심 파이프라인인 비만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미약품 올해 상반기 매출은 7522억원으로 전년 동기(7818억원) 대비 3.8% 줄었고 영업이익은 1195억원으로 전년 동기(1348억원) 대비 11.4%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상반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최근 체결한 기술수출 계약으로 하반기 실적 부담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미약품과 영국제약사 헬스호프파마는 지난달 29일 글로벌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에 ‘엔서퀴다’ 기술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총 계약 규모는 3450만 달러(약 483억원)이다. 이번 계약으로 250만 달러(약 35억원)의 계약금과 개발·허가·판매 단계에 따라 최대 3200만 달러(약 448억)의 마일스톤 기술료를 받는다. 향후 제품 매출에 대한 로열티(경상 기술료)는 별도로 수령한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한미약품의 제제 기술력과 연구개발 역량을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한 중요한 성과”라며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혁신 성과를 더욱 가속화하는 성장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실적 반등 기반을 마련한 만큼 한미약품이 비만치료제 연구개발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연구개발비를 1615억원에서 2098억원으로 꾸준히 늘리며 핵심 파이프라인 강화를 이어왔다.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비는 전년 동기(989억원) 대비 7.4% 증가한 1062억원으로,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12.6%에서 14.1%로 확대됐다.
현재 한미약품은 비만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GLP-1)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 치료제는 올해 하반기 국내 임상 3상을 마치고 내년 하반기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약품의 독자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를 기반으로 한 지속형 GLP-1계열 치료제다. 지난 2015년 사노피에 기술수출돼 당뇨 치료제로 개발이 진행됐으며 2020년 권리 반환 후에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이외에도 한미약품은 비만 신약 ‘HM15275’과 ‘HM17321’의 각각 2030년 2031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지원 기자 / kjw@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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